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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내년부터 법인세 22%로 인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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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재연 기자]베트남이 내년부터 외국 기업 유치를 위해 법인세율을 낮춘다고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이 19일 보도했다.


닛케이에 따르면 베트남 국회는 이날 법인세율을 현행 25%에서 23%로 3% 낮춘 법인세법개정안을 통과시켰다. 개정안에는 2016년까지 법인세를 20%까지 인하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베트남이 법인세율을 낮춘 것은 동남아시아 각국의 외국 기업 유치 경쟁력이 치열해지면서 외국인 투자가 감소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베트남의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전년대비 25% 감소한 85억 달러로 2년 연속 줄었다. 반면 태국과 인도네시아의 투자는 확대되고 있다.


이같은 외국 기업 유치 경쟁은 내년으로 예정된 동남아시아 국가연합(ASEAN)단일 시장 구도에서 더욱 심화될 전망이다. ASAEN이 단일 시장을 구성해 역내 관세장벽을 철폐하면 외국 기업은 관세를 신경쓰지 않고 자유롭게 투자 대상 국가를 선택할 수 있다. 2018년부터는 자동차 수입 관세도 사라지기 때문에 베트남 생산차량보다 태국에서 만들어 베트남으로 들여온 차가 더 싸질 수도 있는 것이다.

닛케이는 일본 자동차 업체들 사이에서 베트남 생산 철수를 검토하는 기업도 있다며 베트남이 법인세 인하를 통해 투자 유출을 막으려 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닛케이는 올해 1~5월 베트남에서 도산한 기수만 약 2만 3000개라며 베트남이 법인세 인하로 국내 기업들을 지원하려는 의도도 있다고 덧붙였다.




김재연 기자 ukebida@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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