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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만감을 심어 살빼는 수술, 들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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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도비만, 운동·식이요법 효과없어
-식도·위 중간에 조정형 밴드 묶어 효과
-음식섭취 제한…1년내 30kg 감량 인기


포만감을 심어 살빼는 수술, 들어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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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비만은 '세계적인 전염병'(World epidemic)이다. 세계보건기구(WHO)는 지난 2000년 비만을 각종 합병증을 유발하는 전 세계적인 질환으로 분류했다. 특히 고도비만(체질량지수 30 이상) 인구는 매년 꾸준히 늘어 오는 2015년 전 세계 인구의 23.4%가 속할 것으로 내다봤다. 2025년에는 전체 인구의 30%가 고도비만이 될 것이라는 경고도 나왔다.

◆비만은 '질환'…BMI 30 이상 고도비만= 비만이라고 해서 당장 생명에 지장이 있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합병증으로 인해 고혈압, 당뇨, 뇌졸중, 협심증, 심근경색 같은 각종 질환을 유발한다. 비만을 더 이상 단순 미용, 다이어트 문제로 치부할 수 없는 이유다. 의학적으로 비만이란 우리 몸 안에 체지방이 비정상적으로 많은 상태를 말한다. 단순히 몸무게가 많이 나간다고 비만은 아니다. 근육, 내장기관, 뼈, 체지방, 수분 등을 고려해봤을 때 다른 부분에 비해 유난히 체지방이 많은 경우가 비만에 해당된다.


비만을 나누는 기준은 체질량지수(BMI·body mass index)다. BMI(㎏/㎡)는 자신의 체중을 키의 제곱으로 나눈 것을 말한다. 일반적으로 BMI가 25~30 미만이면 경도비만, 30~35 미만이면 고도비만, 35 이상은 의학적 치료가 필요한 초고도비만으로 구분한다. 즉 BMI가 25 이상인 경우 비만이라고 한다. 반면 BMI 18.5 미만은 저체중, 18.5~23 미만은 정상체중으로 나뉜다.

이 밖에 복부지방률, 허리둘레, 체지방지수도 비만 치료로 많이 이용된다. 허리둘레를 엉덩이둘레로 나눠 계산하는 복부지방률이 남성 0.90 이상, 여성 0.85 이상이면 복부비만에 해당된다. 이 때 허리둘레가 남성의 경우 90㎝(36인치) 이상, 여성은 85㎝(34인치) 이상이면 '위험 신호'다. 체지방지수는 남성과 여성이 각각 25%, 30% 이상이면 비만이라고 한다.

포만감을 심어 살빼는 수술, 들어봤어?


◆언제, 어떤 수술적 치료 고려되나= 우리나라의 비만율은 해마다 가파르게 상승하고 있다. 특히 남성이 문제다. 지난 1998년 전체의 26.2%였던 여성 비만(BMI 25 이상)은 2008년 24.8%로 줄었지만, 같은 기간 남성은 25.1%에서 36.3%로 급증했다. 현재 BMI 30이 넘는 고도비만 환자는 140만명(성인)이 넘는 것으로 추정된다.


고도비만은 일반 비만과 달리 운동이나 식이요법만으로 효과를 보기 힘들다. 현재 아시아권-태평양 비만치료 지침에서는 만 18~65세 고도비만 환자 중 BMI 37 이상이거나 BMI 32 이상이면서 당뇨병이나 비만 관련 동반질환이 2개 이상인 경우 수술적 치료를 권한다.


수술적 치료 중 많이 쓰이는 방법은 '위밴드 수술'이다. 식도에서 위로 이어지는 부위에 위밴드라는 조절형밴드(랩밴드)를 삽입, 음식물이 내려가는 길을 좁게 만들어 음식 섭취를 제한하는 원리다. 수술 시간이 1~2시간으로 짧고 몇 시간 안정한 후 바로 퇴원할 수 있다. 다만 위를 절제하는 '위우회술'에 비해 체중 감량 효과는 더디다. 보통 수술 후 1년 안에 30㎏가량을 감량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위우회술은 수술 후 1년 안에 최대 40~45㎏ 감량이 가능한 반면 수술 시간이 2~4시간으로 길다. 위와 장을 연결한 부위가 찢어지는 등 합병증이 생길 가능성 또한 높은 편이다.


조민영 서울365mc 위밴드병원장은 "BMI 30 이상, 만 16세 이상으로 성장이 멈춘 여성 환자의 경우 상담을 통해 위밴드 수술 여부를 결정한다"면서 "고도비만 환자들이 수술 후 적게 먹어도 포만감이 들어 지속적인 체중 감량을 돕는다"고 말했다.


위밴드가 전체적으로 비만한 사람에게 적합하다면, 지방흡입술은 팔·복부·허벅지 등 특정 부위에 살이 찐 사람에게 알맞다. 불필요한 지방만 빼 전체적인 몸매를 디자인하는 것이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과다출혈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지방흡입은 초음파로 피하지방과 내장비장의 분포를 확인한 후 '케뉼라'라는 가느다란 기구를 넣어 피바지방을 빼내는 식으로 이뤄진다.


조민영 병원장은 "지방흡입은 BMI와는 상관없고 피하지방이 많아 체형을 빨리 바꾸고 싶을 경우 진행된다"면서도 "간단한 시술이나 주의를 기울이지 않으면 위험할 수 있어 숙련도 높은 전문의, 최신 장비 등을 갖추고 안전성이 확보된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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