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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금통위 시작… 한결 누그러진 긴장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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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연미 기자] 6월 기준금리를 결정하는 한국은행 금통통화위원회가 한결 부드러운 분위기 속에서 시작됐다.


8시 53분을 전후로 입장한 배석자들은 현안과 일상다반사에 대한 대화를 나누며 회의 시작을 기다렸다. 8시 58분 함께 입장한 금통위원들의 얼굴도 지난달보다 밝았다. 정해방 위원은 "(이 달부터 넥타이를 매지 않으니)넥타이 색깔에는 관심이 없겠다"고 말해 장내에 폭소가 터지기도 했다. 회의 시작 전까지 8분에 걸쳐 무거운 침묵이 흘렀던 전월과는 사뭇 다른 모습이다.

금통위는 지난 달 시장의 예상을 깨고 7개월만에 기준금리를 종전 2.75%에서 2.5%로 0.25%포인트 낮췄다. 5월 금통위를 두고 한 금통위원은 "경제 효과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이지만, 새 정부와 보조를 맞춘다는 정무적 판단, 아울러 엇박자에 따른 경제 주체들의 불안감을 고려한 조치였다"고 설명했다.


시장은 이런 상황을 고려해 이달 금통위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이 높다고 점친다. 기준금리를 두 달 연속 내려야 할만한 변수가 부각되지 않은데다 6일(현지시간) 유럽중앙은행(ECB)과 영국의 영란은행 등 주요국 중앙은행이 금리를 현 수준에 묶은 것도 주요 고려 대상이 될 것으로 보인다.

한편 6월 금통위부터는 하절기 복장 규정에 따라 넥타이를 착용하지 않게돼 금리 방향의 신호를 주던 넥타이가 무대에서 사라졌다.




박연미 기자 ch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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