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개사 중 5개사 흑자..수수료 인하로 수익성 악화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국내 선물회사의 순이익이 전년대비 66%나 급감했다.
13일 금융감독원은 2012 회계연도(2012년4월~2013년3월) 7개 선물회사의 당기순이익이 137억원으로 전년도의 403억원보다 266억원 감소했다고 밝혔다. 7개사 중 5개사가 흑자를 시현한 반면 2개사는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쟁심화에 따른 위탁수수료 인하 등으로 수탁수수료 수익이 감소하고, 보유자산에 대한 자산감액손실 등 영업외비용이 늘어나면서 수익성이 악화됐다"고 설명했다. 수익성지표라고 할 수 있는 자기자본이익률(ROE)는 3.2%로 전년대비 6.1%포인트나 떨어졌다.
3월 말 기준 7개 선물사의 자산총액은 2조8994억원으로 전년대비 23.2%(5465억원) 증가했고, 자기자본은 4353억원으로 이익잉여금 감소 등에 따라 1년새 133억원(3%) 줄었다.
재무건전성 지표인 평균 영업용순자본비율(NCR)은 지난 3월 말 기준 703.1%로 1년 전에 비해 51.8%포인트 하락했다. 해외선물거래예치금이 늘어나면서 신용위험액 등이 증가해 총위험액이 11.2% 가량 늘었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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