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혜원 기자] 우리나라를 방문 중인 아르만도 에밀리오 게부자 모잠비크 대통령은 6일 한국가스공사가 운영하고 있는 인천 액화천연가스(LNG) 인수기지를 방문했다.
게부자 대통령은 설비 견학을 하면서 모잠비크에서 최근 발견된 막대한 가스전 개발을 통한 경제 발전에 대해 가스공사의 협력과 관심을 부탁한 것으로 전해졌다.
가스공사 인천 LNG 기지는 137만㎡ 규모의 부지에 총 288만㎘의 저장탱크 용량을 보유하고 있다. 2010년 기준 1억t 송출 기록을 달성한 세계 1위 규모의 LNG 기지다.
모잠비크는 천연가스 35억여t의 매장량을 보유한 자원부국이며 가스공사가 10% 지분을 보유한 모잠비크 에리어4(Area4) 광구에서 2011년 초대형 가스전이 발견됐다. 이 가스전의 매장량은 국내 총 가스 소비량의 약 50년분에 해당한다.
가스공사는 모잠비크 마톨라시(市)에 초등학교를 건립하고, 가자주(州) 홍수재난 구호성금을 기탁하는 등 현지 교육 및 사회 활동 분야를 포함해 다방면으로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있다.
특히 지난 5일엔 전경련 한-모잠비크 비즈니스 포럼에서 모잠비크 국영석유가스공사인 ENH사와 포괄적 전략적 협력협정을 체결했다. 양사는 향후 모잠비크 가스개발 사업에서 상호 협력할 예정이며, 가스공사는 ENH사에 전문가 양성을 위한 교육과 기술 등을 지원하고 해양, 건설, 플랜트 분야의 민간 기업 진출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혜원 기자 kimhy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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