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제주 유나이티드가 올 시즌 첫 '그린 스타디움상'을 수상팀으로 선정됐다. 최고의 잔디 관리를 보여준 팀에게 주어지는 특별한 상이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은 6일 축구장 잔디상태와 관중 수를 기준으로 시상하는 ▲그린 스타디움(Green Stadium)상 ▲풀 스타디움(full Stadium)상 ▲플러스 스타디움(Plus Stadium)상의 2013년도 1차 수상자를 선정했다.
그린 스타디움상은 선수들이 최상의 상태에서 경기를 선보일 수 있도록 잔디 관리에 힘쓴 경기장 관리 주체에게 주어지는 상이다. K리그 클래식 14개 경기장을 대상으로 매 경기 100분 전 경기감독관, 매치 코디네이터, 심판, 홈경기 관리책임자가 그라운드 상태를 항목별로 평가한다. 잔디발육 현황, 그라운드 평평함, 라인, 그라운드 딱딱함, 배수 등이 기준이다. 각 평가결과를 매치 코디네이터가 종합해 제출한 '그라운드 상태 평가 보고서'를 기준으로 평점을 매긴다.
올 시즌 첫 그린 스타디움 선정팀은 제주 유나이티드다. 제주월드컵경기장 관리주체인 서귀포시는 그린 스타디움상 신설 첫해인 지난해에도 종합수상의 영예를 안은 바 있다.
경남FC는 '플러스 스타디움상'을 수상했다. 가장 많은 관중 증가를 이뤄낸 팀에 주어지는 상이다. 지난해 2331명이던 평균관중이 7826명으로 급증했다. 전년 대비 235.7%의 증가율. '도민 속으로'라는 기치 아래 선수들의 재능기부 축구교실, 학교 배식 봉사 등 다양한 연고지 내 활동 덕분이다. 아울러 시민에게 축구장의 가장 좋은 좌석인 '본부석'을 돌려주는 이벤트, 원정 경기 시 함께 모여 경남을 응원할 수 있는 GFC-LOUNGE의 경기장 개설 등으로 응원문화를 주도했다.
최다 관중팀에게 수여되는 '풀 스타디움상'은 수원 블루윙즈의 몫이었다. 수원은 평균 2만1609명의 관중을 유치해 2위 FC서울(1만5703명)을 제치고 1위에 올랐다. 14개 팀 가운데 가장 먼저 15만 관중을 돌파했으며, 지난 4월 14일 서울과의 '슈퍼매치'에는 3만7879명의 구름 관중을 몰고 왔다.
한편 이 상들은 매 시즌 1차(1~13라운드), 2차(14~26라운드), 3차(27~40라운드)로 나눠 시상된다. 각 수상팀에게는 홈 경기 시 상패가 주어지며, 연말에는 시즌 전체를 합산해 상패와 상금 200만원이 시상될 예정이다. 연맹은 구단 행정의 객관적인 평가와 시상을 통해 구단 간 선의의 경쟁 유도하고, 보다 적극적인 팬 서비스를 위한 프로그램을 지속적으로 운영해나갈 계획이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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