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K리그 클래식(1부 리그)이 지난해에 비해 비약적인 관중 증가폭을 보였다.
한국프로축구연맹의 2일 발표에 따르면 올 시즌 K리그 클래식은 13라운드까지 총 88만2172명(경기당 9589명)의 관중이 입장했다. 전년대비 34% 증가한 수치. 무엇보다 실관중 집계 제도가 도입된 2012년 이후 첫 비교란 점에서도 의미가 있다.
가장 증가폭이 큰 구단은 경남FC다. 올해 '도민 속으로'란 기치아래 적극적인 관중 유치에 나선 덕분이다. 홈 6경기에 4만6954명이 입장해 평균 7826명을 기록, 지난해 2331명보다 무려 235.7%나 증가했다. 인천 유나이티드도 경기당 8989명의 관중으로 전년도 4123명에 비해 118%의 관중이 늘어났다.
대구FC의 약진도 눈에 띈다. 대구는 전년 대비 93.2%가 증가한 평균 1만3825명의 관중을 경기장으로 끌어 모았다. 전체 3위에 해당하는 평균 관중수. 전반기 무승으로 최하위를 달리는 성적과는 상반되는 결과다. 배식 봉사, 일일 선생님 등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펼친 노력이 빛을 본 셈이다.
최다 관중팀은 수원 블루윙즈. 6.6%가 증가한 2만1609명의 평균 관중을 기록했다. 강원FC는 경기 당 2703명(-12.4% 감소)으로 14개 팀 가운데 최소 관중에 머물렀다.
'디펜딩 챔피언' FC서울은 다소 아쉬운 결과를 받아 들었다. 평균관중 2위에 올랐지만, 지난해 평균 2만502명에 비해 23.4%가 줄어든 1만5703명에 그쳤다. 시즌 초 겪은 극도의 부진이 영향을 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5월 5일 어린이날 열린 7경기에는 총 10만8356명이 입장해 역대 K리그 어린이날 최다 관중 5위를 기록했다. 경기당 평균관중은 1만5천479명으로 작년 어린이날에 비해 24.1% 증가했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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