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항공운송協, 집행위원 일곱번째 재선임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국제올림픽위원회(IOC) 위원에 도전하고 있는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으로부터 낭보가 날아왔다.
조 회장은 3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 케이프타운에서 열린 제 69차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연차총회에서 집행위원회 위원으로 재선임됐다. 지난 1996년 첫 선임된 이후 일곱 번째 재선임이다.
IATA는 1945년에 설립된 세계 최대 항공사간 국제협력기구로, 전세계 240개 민간 항공사들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집행위원회 위원은 전세계 항공사의 최고 경영자 중 전문지식과 경륜을 바탕으로 선출된 31명의 인사로 구성된다. 조 회장은 앞으로 3년간 세계 유수 항공사 최고 경영자들과 함께 세계항공업계의 발전을 위해 활약하게 된다. IATA는 30여년 이상 글로벌 수송물류 그룹을 이끌어 온 조 회장의 전문적인 식견과 경험을 높이 평가했다.
IATA 부회장이 각국의 지도층으로 구성된 점에 미뤄 이는 조 회장의 IOC위원 도전에 긍정적인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인으로는 열 번째 IOC 위원에 도전중인 조 회장의 선출 여부는 오는 7월 결정된다. 조 회장은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유치위원장을 맡은 이후 전 세계 IOC 위원 및 국제연맹 회장들과 두터운 인적 네트워크를 형성, IOC 위원 선출이 기대되고 있다.
황준호 기자 rephwa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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