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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맏딸 조현아 부사장, 원정출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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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산 2개월 앞두고 출국, 美 하와이에서 아이 낳아

단독[아시아경제 조영신 기자]

[단독]조양호 대한항공 회장 맏딸 조현아 부사장, 원정출산 논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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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맏딸인 조현아 대한항공 부사장이 미국에서 출산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부사장은 지난 2010년 성형외과 의사인 박모씨와 결혼한 이후에도 꾸준히 경영수업을 받아 왔으며, 동생이자 조 회장의 장남인 조원태 부사장과 함께 향후 한진그룹 경영권을 이어받을 재계 3세로 꼽히고 있다.

28일 대한항공 등 한진그룹에 따르면 조 부사장은 최근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에서 출산했다.


조 부사장은 지난 4월초 출산을 2개월여 앞두고 대한항공편을 이용, 미국 하와이 호놀룰루로 출국했다.

이에 따라 조 부사장이 원정출산을 위해 출국한 것 아니냐라는 지적이 일고 있다.


대한항공측은 "미국 로스엔젤레스(LA)에서 근무중인 조 부사장이 하와이에서 업무를 보던 중 현지에서 출산을 하게 됐다"고 해명했다.


이에 앞서 대한항공은 지난 3월20일 대한항공 여객객실승무ㆍ기내식사업ㆍ호텔사업본부장, 칼호텔 네트워크 대표이사를 맡고 있는 조 부사장을 대한항공 미주지역본부 LA 윌셔 그랜드호텔 재개발 및 하와이 와이키키 리조트호텔 리노베이션 프로젝트 총괄 담당으로 발령했다.


윌셔 그랜드호텔 프로젝트는 대한항공이 오는 2017년까지 10억달러를 투입, 73층, 900개의 객실을 갖춘 럭셔리 호텔을 짓는 사업이다.


대한항공이 LA 현지에서 추진중인 윌셔 그랜드호텔 프로젝트 업무를 하와이에서 보다 출산했다는 설명이다.


그러나 임신 8개월인 조 부사장이 출산을 2개월 앞두고 하와이로 떠났다는 점에서 원정출산 논란은 피할 수 없을 것으로 보인다.


조 부사장은 발령 후 10여일간 준비기간을 가진 뒤 4월 초 출국했다.


대한항공측은 "LA와 하와이 현지간 시차가 적어 하와이 현지에서 윌셔 그랜드호텔 프로젝트 업무를 봤다"며 "태어난 아이는 한국민으로서의 책임과 의무를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계 한 관계자는 "조 부사장이 원정출산을 목적으로 출국했는지 알 수 없지만 출산 예정일을 두 달여 앞두고 출국했다면 의심을 살 만 하다"고 말했다.




조영신 기자 ascho@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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