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보험 뿐 아니라 금융·경제 전반을 연구해 보험산업에 기여하는 종합금융연구기관으로 키우겠습니다"
강호 신임 보험연구원장은 4일 기자간담회에서 이 같은 포부를 밝혔다. 강 원장은 지난 4월부터 보험연구원장을 맡고 있다.
강 원장은 "보험산업을 외부자 관점에서 객관적이고 폭넓게 성찰할 방침"이라면서 "현안 이슈에 대해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강 원장은 ▲재무건전성 규제 강화를 위한 로드맵 및 정책수립 지원 ▲사회안전망 구축을 위한 보험산업의 역할 강화방안 제시 ▲보험유통채널 구조에 관한 연구 ▲보험산업 경쟁정책의 투명성 제고방안 연구 등 '4대 주요 연구사업'을 발표했다.
강 원장은 금융감독당국의 건전성강화계획 추세에 발맞춰 "자본, 준비금, 보험료와 관련된 각종 규제의 우선순위와 완급조절을 전산업적 관점에서 검토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와 관련해 "자본, 준비금, 보험료에 대한 규제는 서로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통합적으로 고려돼야만 보험사 스스로 재무건전성 강화플랜을 수립할 수 있다"면서 "이와 관련한 통합 규제 로드맵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사회안전망 측면에서의 보험산업 역할에 대해서는 "정부재정이 뒷받침돼야 하는 공적안전망 위주로는 새 정부의 국정과제인 맞춤형 복지, 자립을 지원하는 복지를 구현하기 어렵다"면서 "사회보험의 장점인 공공성과 민영보험의 장점인 효율성을 조합해 지속가능한 형태의 맞춤형 복지체계 구축방안을 모색하겠다"고 언급했다.
강 원장은 또 "보험유통채널 구조를 연구대상에 포함하고 보험사의 규제 부담을 줄일 수 있는 방안도 함께 살펴볼 것"이라고 말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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