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강호 신임 보험연구원장이 "보험산업에 대한 본질을 알리는데 주력하겠다"며 취임 포부를 밝혔다.
강 원장은 5일 가진 취임식에서 '큰 곳 보다 급한 곳'이라는 바둑 격언을 거론하면서 "보험연구원에 가장 시급히 요구되는 역할은 전문성을 바탕으로 산적해 있는 보험산업 현안을 해결해 나가는 것"이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강 원장은 "연구원이 출범한 지 5년이 지났으나 실질적 대안 제시가 미흡하다는 지적에 대해 뼈아프게 받아들여야 하는 대목"이라면서 "폭넓은 연구를 통해 보험을 정확히 바라보는 인식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그는 '발상의 전환'도 강조했다.
강 원장은 "보험사 재무건전성에 대한 규제 강화와 고령화, 저금리가 큰 화두"라면서 "보험산업에 위협인 동시에 사회복지 수요 증대와 맞물려 상당히 큰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사회복지에 대한 수요 증대는 국가재정의 한계로 국민건강보험 및 국민연금이 담당할 부문이 존재하기 때문에 민영보험이 사회보장의 한 축을 담당할 수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와 관련해 "민영보험이 사회보장의 한 축으로 역할하려면 세제 혜택 확대 등 어떤 인센티브가 필요한지 등을 철저히 연구해 정부당국에 우리나라 사회보장에 대한 큰 그림을 제시하고 민영보험의 역할을 어떤 방법으로 확대 시킬지에 대한 정책대안을 제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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