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나쁜 기집애' 씨엘, 월드스타를 향한 당찬 '첫 걸음'(인터뷰)

시계아이콘01분 38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나쁜 기집애' 씨엘, 월드스타를 향한 당찬 '첫 걸음'(인터뷰)
AD


[아시아경제 이금준 기자]초여름을 힙합 열기로 후끈 달아오르게 하고 있는 '나쁜 기집애'가 있다. 무대 위에서는 카리스마를 내뿜으며 팬들의 마음을 휘어잡는, 그리고 무대 밖에서는 여자로서의 오묘한 매력을 내뿜는 씨엘(CL) 이야기다.

씨엘은 최근 첫 솔로 싱글 '나쁜 기지배'를 발표, 각종 차트 상위권을 장악하며 식지 않은 인기를 과시했다. 씨엘은 2NE1의 리더이자 손에 꼽는 대한민국 여성 래퍼였기에 팬들의 비상한 관심이 모인 결과였다.


'나쁜 기집애'는 BPM70의 느릿한 비트를 비집고 들어오는 덥스텝과 더기의 강렬함이 느껴지는 힙합 넘버. YG엔터테인먼트의 대표 프로듀서 테디가 작사, 작곡, 편곡을 맡았으며 씨엘 역시 작사에 함께 참여해 힘을 더했다.

씨엘은 '나쁜 기집애'에 대해 "내 몸 속을 돌고 있는 힙합 DNA가 표현된 노래"라고 소개했다. 그는 이어 "단어 그대로의 뜻이 아닌 정말 멋있는 여자를 표현한 것이 '나쁜 기집애'다. 그런 의미에서 바로 난 '나쁜 기집애'"라며 활짝 웃어보였다.


아울러 씨엘은 "그동안 솔로 활동에 대한 욕심이 있었다"며 "솔로의 시작은 내 마음에 꼭 드는 좋은 곡과 함께하고 싶었는데 '나쁜 기집애'를 들려드릴 수 있어서 정말 만족스럽다"고 말했다.


'나쁜 기집애' 씨엘, 월드스타를 향한 당찬 '첫 걸음'(인터뷰)


씨엘은 지난 주말 음악프로그램에 출연해 '나쁜 기집애'의 첫 무대를 선사했다. '역시 씨엘'이라는 찬사가 아깝지 않았다. 귀를 날카롭게 파고드는 래핑과 댄서들과 어우러진 열정적 퍼포먼스는 음악 팬들을 흥분시키기 충분했다.


그는 "정말 오랜만에 새로운 곡으로 무대를 꾸밀 수 있어서 엄청 신이 났던 것 같다"며 "팬들도 완전 많이 오셔서 마치 방송이 아닌 공연 무대에 오른 것 같은 느낌이었다. 속이 다 시원했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런 분위기 속에서도 일각에선 씨엘의 '나쁜 기집애'에 안타까움을 표했던 것도 사실. 싱글로 팬들의 기대를 채우기는 못내 아쉬움이 남았기 때문이었다. 씨엘은 활짝 웃으며 이를 오히려 긍정적으로 받아들였다.


그는 "씨엘로서 아직 보여드리고 싶은 것들이 많다. 한 번에 모든 것들을 풀어내기 보다는 앞으로 천천히 여러분들에게 들려드릴 수 있다는 점에서 더 좋은 것 같다"면서 "다 보여드리면 다음엔 재미가 없지 않냐"고 반문하는 여유를 보이기도 했다.


또 씨엘은 "힙합에 뿌리를 두고 다양한 매력을 모두 담은, 평생 추억할 수 있고 기억할 수 있는 앨범을 만들어보고 싶다는 욕심은 있다"며 "언젠가는 그런 앨범이 나오지 않겠나. 그때를 꼭 기대해 달라"는 당부도 있지 않았다.


'나쁜 기집애' 씨엘, 월드스타를 향한 당찬 '첫 걸음'(인터뷰)


솔로로 첫 발을 뗀 씨엘. 그의 눈높이는 벌써부터 세계에 맞춰져 있다. 동양을 대표하는 여성 아티스트로 성장해 세계인들의 편견을 보기 좋게 깨 버리고 싶다는 것.


씨엘은 "외국인들은 동양 여자에 대한 편견이 있는 것 같다. 제레미 스캇이나 윌아이엠도 처음 나를 보고 '아시아에도 힙합을 좋아하는 여자가 있구나'라며 놀랐다. 그런 사람들에게 아시아에 힙합을 좋아하는 멋있는 여성들이 많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다"며 주먹을 굳게 쥐었다.


씨엘의 목표는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음악을 보여주는 것이다. 진지하게 속내를 털어놓는 씨엘에게서는 '예비 월드스타'의 면모를 느낄 수 있었다.


씨엘은 "항상 꿈꾸는 일이 있다. 바로 '월드투어'"라며 "전 세계의 사람들과 직접 호흡하고 그 에너지를 느낄 수 있는 무대에 오르고 싶다. 나만의 자유로운 공연을 해보고 싶다"고 강한 열망을 드러냈다.


아시아를 대표하는 '나쁜 기집애'를 선언한 씨엘. 그가 동양의 대표 아티스트로서 당당히 세계를 호령할 그날을 기대해 본다.




이금준 기자 music@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