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당은 3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장남 전재국씨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한 것으로 드러나자 검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했다.
김관영 수석대변인은 이날 오전 국회 브리핑에서 "검찰이 전두환 전 대통령의 미납추징금 1672억원을 찾지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장남인 전재국씨가 조세피난처에 페이퍼컴퍼니를 운영해왔다는 점은 매우 의미심장하다"고 밝혔다.
김 대변인은 이어 "오는 10월 추징시효가 소멸되는 만큼 검찰은 재국씨가 언제 페이퍼 컴퍼니를 개설했고, 운영자금은 어디에서 흐러나왔는지 철저히 밝혀야 한다"고 말했다.
또 "전 전 대통령과 전재국씨는 국민 앞에 나와서 스스로 진실을 밝히고 미납한 추징금이 국가재산으로 회복되도록 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앞서 비영리 탐사보도매체 '뉴스타파'는 이날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전재국씨가 2004년 7월 포트컬리스트러스트넷(PTN)을 통해 버진아일랜드에 '블루 아도니스 코퍼레이션'라는 페이퍼컴퍼니를 설립했고 이 회사 이름으로 법인 계좌를 아랍계좌 싱가포르 지점에 열었다"고 밝혔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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