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보수 지식인들 '중소기업 적합업종', '징벌적 손해배상제' 통과 우려

시계아이콘01분 18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시국선언 열고 "경제 민주화 입법 중단" 촉구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3일부터 한 달 동안 열리는 임시국회에서 경제민주화 관련 법안들이 대거 통과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지식인 121명이 시국선언을 통해 경제민주화 입법 중단을 촉구하고 나섰다.


지식인 121명은 13일 서울시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시국선언문을 발표하고 "국회는 포퓰리즘에 치우친 경제죽이기 입법을 중단하고 경제회복과 일자리 창출을 위한 경제살리기 입법에 동참하라"고 요구했다.

이번 긴급 시국선언에는 박동운 단국대 명예교수, 조동근 명지대 교수. 정인교 인하대 교수, 최승노 자유경제원 사무총장 등 19명이 참석했다.


이들은 이날 시국선언문에서 "미국과 유럽의 재정 문제, 일본의 인위적인 엔저 정책, 중국과 인도의 저성장으로 많은 기업이 적자를 우려하는 실정"이라며 "이런 가운데 정치권에서 추진하는 경제민주화라는 미명하의 입법은 기업의 투자심리를 더욱 더 위축시킴으로써 우리 경제의 앞날을 한층 더 어둡게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또 대기업을 옥죄는 대표적인 경제민주화 법안으로 60세 정년연장 의무화, 통상임금 산정 문제, 엄마가산점제, 막대한 보험재정 지출을 초래하는 통근재해 도입 등을 꼽고 "민간 부문의 투자를 유인할 수 있는 기업애로 해소 방안과 규제완화 방안을 현실성이 있게 제시해야 한다"고 했다.


자칫 지나친 규제는 되레 기업 활동을 저해하고 경제를 후퇴 시킬 수 있다는 것이다. 이들은 오히려 저성장 늪에 빠진 경제에 활력을 불어넣으려면 규제 강화보다는 규제를 해소해야 한다고 역 제안했다.


21개 경제민주화 법안이 상당수 통과될 것으로 보이면서 이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도 나왔다.


징벌적 손해배상제 강화를 우려한 최승노 자유경제원 사무총장은 "징법적 손해배상제라는 이름을 빌려 과도한 금액을 기업에 물리는 것은 정치적 판단에 따라 이뤄질 수도 있다는 면에서 볼 때 기업 존폐를 위협하는 악법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일감몰아주기에 대해 "기업간 거래는 기업경쟁력을 제고하는 활동인데 일감몰아주기라는 정치적 용어가 이를 왜곡한다"며 "공정거래법은 경쟁질서 구축에 국한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조동근 명지대 교수는 금산분리법 강화 움직임에 대해 "금산분리를 강화하는 차원에서 대주주 자격을 심사하는 방안은 바람직하지 않다"며 "특정 그룹의 총수가 구속되면 그 기업은 와해될 수 있다.공정거래법은 원칙적 흐름 속에서 규제를 최소화하는 칸막이여야 한다"고 말했다.


정인교 인하대 교수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선정이 법제화 되면 외국 기업에게 시장을 내주는 결과를 초래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중소기업 적합업종 지정은 국제적으로 문제가 많아 폐지됐던 것을 지난 2~3년 전부터 되살리는 쪽으로 가고 있다"며 "적합업종 지정이 우리나라 기업보다 외국 기업들이 이 시장을 석권할 기회를 제공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들은 경제살리기 입법에 동참할 것을 약속하는 내용을 담은 서약서를 3~4일에 걸쳐 19대 국회의원들에게 발송할 예정이다.




김민영 기자 argus@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