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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중은행, 中企 IP보증대출·재기지원 등 금융혜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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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대섭 기자] 시중은행들이 중소기업 살리기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국가 경제 발전의 한 축인 중소기업을 지원해 중견기업 등으로 지속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기 위한 취지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IBK기업은행은 총 2000억원 규모의 '지식재산권(IP) 보유기업 보증부대출' 판매에 들어갔다.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와 이에 따른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지식기반 중소기업에 자금을 대출하는 방식이다. 지원 대상은 산업재산권과 저작권, 신지식재산권 등 우수 지식재산권을 가진 중소기업으로 기술보증기금의 기술사업평가 등급이 일정 기준 이상인 기업이다.

기업은행은 기술평가를 바탕으로 발급되는 기술보증기금의 신용보증서를 담보로 기술 도입 및 사업화, 판로개척 등에 필요한 운전자금을 업체당 최대 100억원까지 빌려준다. 또 이들 중소기업의 금융비용 부담을 덜기 위해 기보의 기술평가 비용(건당 500만원)을 전액 지원하며 통상 보증액의 1.3%인 보증료도 일부 지원(기보는 0.3%p 감면)해 기업 부담을 0.5%로 낮춰주기로 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영업 현장의 신속한 지원을 위해 대출 과정을 간소화하고 영업점장 전결권을 확대했다"며 "우수 IP를 보유한 중소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KB국민은행은 지난달 31일부터 기술보증부대출과 신용대출을 지원하는 'KB 기술창조기업 성장지원대출'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이 상품은 'KB 기술평가인증기업 신용대출'과 'KB 원플러스원 협약 기술보증부대출'로 구분돼 운영된다. 기술평가인증기업 신용대출은 기술평가(BBB등급) 우수기업이 지원대상이다. 원플러스원 협약 기술보증부대출은 기술보증기금으로부터 기술보증서와 기술평가인증서를 받은 기업에게 보증부대출과 신용대출을 함께 하는 상품이다.


이 상품은 최대 연 0.9%p 이내에서 영업점 금리할인을 제공한다. 한국은행의 기술형창업지원한도 지원대상 기업(창업 7년 이내 중소기업)에 해당하는 경우 최대 1.10%p이내(2013.5.31 현재)에서 추가 금리할인이 가능하다. 또 원플러스원 협약 기술보증부대출 이용기업의 금융비용 절감을 위해 기술평가인증서 발급시 기업이 부담하는 기술평가료(업체당 200만원)를 전액 지원한다. 기술보증기금에 20억원을 출연해 1000개 업체를 지원할 계획이다.


우리은행도 지난달 28일 '중소기업 재기 지원 등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우리은행과 중소기업청, 금융결제원 등 민관 합동으로 중소기업 재기 등을 지원하는 목적으로 추진됐다.


우리은행은 지난 1월 발표한 중소기업ㆍ소상공인 20대 추진과제 중의 하나인 '우리오뚝이리그'를 통해 중기청이 추천한 재창업기업 대상 회계ㆍ재무ㆍ세무 등 경영컨설팅과 여신금리 및 수수료를 우대하는 종합솔루션을 제공할 예정이다. 또 대국민 공모전과 컨퍼런스를 개최해 재기에 대한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고 재창업 방향도 제시할 방침이다.


외환은행은 국가경제 및 지방경제의 기반인 산업단지 소재 기업 지원을 위해 '산업단지 프라임 론' 특판대출을 시행한다고 2일 밝혔다. 이번 특판대출은 산업단지에 있는 일반공장과 아파트형 공장, 공장용지를 1순위 담보 제공하는 기업에 대해 산업단지내 공장담보 가치의 우수성을 감안해 특별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하는 상품이다.


특판대출은 총 3000억원 규모의 펀드로 운용할 예정이다. 기업별 최고 200억원 범위내에서 공장담보 감정가격의 최대 90%까지 대출지원이 가능하다. 별도 승인을 거친 경우 90%를 초과하는 대출 지원도 가능하다. 자금용도는 운전자금 및 시설자금이다. 최장 5년간 최대 연 0.5%p 수준의 특별 우대금리 혜택을 제공한다.


외환은행은 관계자는 "최근 엔저에 따른 국내 경기침체 등으로 자금 유동성 확보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산업단지 소재 기업에게 실질적 금융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며 "앞으로도 은행의 사회적 책임 경영을 충실히 이행할 수 있는 다양한 상품 및 서비스를 개발해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대섭 기자 joas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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