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신제윤 "우리지주 산하 지방은행 먼저 매각"

시계아이콘01분 30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지방은행 최고가 입찰원칙..쪼개팔면 지주끼리 합치기도 가능

신제윤 "우리지주 산하 지방은행 먼저 매각"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1일 기자들과의 산행 도중 담소를 나누고 있다.
AD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신제윤 금융위원장이 우리지주 매각과 관련해 "먼저 지방은행 등을 떼서 팔고 나중에 우리은행 중심으로 남은 것을 지주와 합치는 식으로 추진하는 방안을 유력하게 보고 있다"고 말했다.


신 위원장은 1일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우리지주 매각 진행 상황'을 묻는 질문에 "2014년 말까지 매각을 끝낸다는 방침에는 변함이 없다. 모든 방안에 대해 가능성을 열어 놓고 있다"고 전제한 뒤 "통째 매각은 금액도 문제고 사는 쪽도 부담이 된다"면서 이 같이 답했다.

신 위원장은 "우리지주는 태생적으로 시너지를 위해 지주 체제를 만든 게 아니라 공적자금을 쏟아 붓다 보니 묶을게 필요해서 만들었을 뿐"이라면서 "매각에 있어 지주를 고집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다.


그는 "분할매각을 하면 지주가 지주를 인수하기 어렵게 돼 있는 금융지주회사법 등 여러 법적 제약에서 자유롭게 되는데다 자회사를 이미 떼서 팔았기 때문에 덩치, 몸집도 가벼워져 인수하기에 부담이 없어진다"고 설명했다.

우리지주 소속 지방은행 매각에 대해 신 위원장은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지만 최고가 입찰원칙을 갖고 소신껏 진행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렇다고 다른 지주와의 합병을 배제하는 것은 아니다. 신 위원장은 "인수가 아닌 합병을 할 수 있는 길도 열어 놓을 것"이라면서 "주식교환으로 합병을 하면 주식매수청구권이 발생해 어려울 수 있는 측면이 있는 만큼 신속히 정부가 주식을 다 팔 수 방법을 기술적으로 고민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현재 금융위가 추진중인 4대 TF 추진 현황과 관련해 정책금융 TF에 대해 가장 큰 우려를 나타냈다.


신 위원장은 "사실 4대 TF 중에 정책금융만 아직 그림이 그려지지 않았다"면서 "이해관계자가 너무 많아 결과물이 7월에 나올지 8월에 나올지도 모르겠다"고 언급했다.


선박금융공사 설립 문제에 대해 그는 "WTO 규정 때문에 쉽지 않다"고 말했다.


지배구조 TF에서 논의된 내용에 대해서는 "모범규준이나 가이드라인으로 지킬 것을 권고하는 수준"이라면서 "다만 이를 지키지 못했을 때 그 이유를 설명하도록 해 자율적으로 규제가 이뤄지도록 유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최근 발표한 금융산업 발전방안과 관련해 신 위원장은 "우리나라 금융이 덜 발전한 것은 제도의 문제가 아니라 기본적인 신뢰가 무너지고 심리가 흔들렸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는 "은행의 해외진출이 쉽지 않은 것도 국제적으로 신용도가 높지 않은 게 가장 큰 이유"라고 언급했다.


농협지주와 농협중앙회 문제에 대해 신 위원장은 "제도보다는 관행 문제"라면서도 "정부 지분이 하나도 없어 뭐라고 할 문제는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또 "지주와 중앙회 문제는 법 충돌 문제가 아니다"고 덧붙였다.


KB지주회장 인선에 대해서는 "후보자들 모두 좋은 분들"이라면서 "인사에 절대 개입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하반기 우리 경제에 위협이 될 대외 변수에 대해 신 위원장은 아베노믹스로 대표되는 일본의 경기부양책과 미국 양적완화 정책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베노믹스에 대해 "잘 돼도, 안 돼도 문제다"라고 진단했다. 아베노믹스가 실패하면 전 세계 경제가 충격을 받으니 우리나라 경제에도 큰 타격이 되고, 성공하면 우리 수출기업의 경쟁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미국 양적완화 정책의 향방에 대해서는 "월 850억 달러라는 엄청난 돈을 쏟아붓고 있는데 출구전략을 언제 쓸지가 관심"이라고 언급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