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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주 선방..코스피 강보합 마감 "2000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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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순매수에 힘입어 강보합 마감하며 2000선을 지켜냈다. 미국 경제지표의 부진에 양적완화 유지 기대감이 확대되며 투자심리가 개선된 것으로 풀이된다.


31일 코스피는 전날보다 0.95포인트(0.05%) 내린 2001.05를 기록하며 하루 만에 상승 마감했다. 이날 거래량은 3억9091만주(이하 잠정치), 거래대금은 5조2742억원을 기록했다.

간밤 유럽증시는 유로존 경기신뢰지수, 영국 주택가격 등 경제지표가 호조세를 보이며 상승 마감했다. 미국증시는 미국 국내총생산(GDP) 잠정치와 신규실업수당 청구건수 등의 경제지표의 부진이 양적완화를 지속시킬 것이란 기대감이 확산되며 금융 및 기술주 주도로 상승했다.


이날 코스피도 2009.25로 상승 출발한 후 2010선을 웃돌기도 했으나 개인과 프로그램 순매도에 상승폭을 반납하며 2000선 초반에서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별로는 개인이 홀로 2072억원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반면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05억원, 455억원 순매수에 나서며 2000선을 방어했다. 프로그램으로는 2007억원 규모의 매도 물량이 나왔다. 차익 112억원 순매수, 비차익 2119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업종 지수는 혼조세로 마감했다. 전기가스업(-2.40%)과 종이·목재(-2.23%), 은행(-1.33%), 섬유·의복(-0.85%) 업종 등이 하락했다. 반면 통신업(1.73%)과 운수창고(1.38%), 건설업(1.08%), 화학(0.48%) 업종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10개 종목 중 6개 종목이 상승했다. LG화학(5.14%)과 삼성전자(0.78%), SK하이닉스(0.78%), 현대차(0.72%) 등이 올랐다. 반면 한국전력(-2.00%)과 포스코(-1.39%), 신한지주(-1.36%) 등은 내렸다.


이날 코스피 시장에서는 4개 종목 상한가를 포함해 328개 종목이 강세를, 하한가 2개 종목을 비롯해 507개 종목이 약세를 기록했다. 54개 종목은 보합 마감했다.


코스닥지수는 3.26포인트(0.56%) 내린 577.87에 거래를 마치며 사흘째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은 전날보다 2.30원 내려 1129.70원에 거래를 마쳤다.




주상돈 기자 don@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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