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성남 시립화장장의 '특별한' 체육대회 그 사연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9초

[성남=이영규 기자]경기도 성남시 갈현동 소재 시립화장장 '영생관리사업소'가 지역주민들과 체육대회 행사를 가져 눈길을 끈다. 화장장은 그 동안 '내가 사는 곳에는 절대 안된다'는 님비(NIMBY)현상이 확산되면서 지역민들의 대표적 기피시설이었다.


이런 측면에서 이번 영생관리사업소 관리주체와 지역민간 체육대회는 각별한 의미를 담고 있다는 게 성남시의 설명이다.

이날 행사는 오후 4시부터 사업소내 주차장에서 진행된다. 참석자들은 갈현동 주민으로 구성된 성남시 장례식장 운영회 직원 28명과 구내매점을 운영하는 갈현동마을공동운영위원회 직원 15명, 공무원 30명 등 모두 73명이다


이날 행사는 ▲친선 족구경기 ▲노래자랑, 댄스 등 장기자랑 등으로 진행된다. 또 화합의 시간도 마련해 사업소 내 화장장과 구내매점, 장례식장 등 장사시설을 주민 생활 속 친환경 시설로 운영해 나간다는데 의견을 모은다.

앞서 성남시는 지난해 7월 중원구 갈현동 영생관리사업소 부지 안에 연면적 2863㎡,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의 장례식장을 건립해 갈현동 주민으로 구성된 성남시 장례식장 운영회에 운영을 맡겼다.


영생관리사업소 내 매점 역시 마을 주민들에게 맡겨 10년째 갈현동마을공동운영위원회가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장사에 관심 있는 모든 시민을 대상으로 '영생관리사업소 나들이 프로그램'을 운영해 시설 견학과 고인 안치 실습, 유족 음식 시식 등을 체험해 보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또 성남시내 을지대 장례지도학과 학생들은 화장장시설 현장 실습 장소로 활용하고 있다. .


윤광선 성남시 영생관리사업소장은 "성남시 장사 시설은 더 이상 혐오나 기피시설이 아닌 친근감 있는 시설로 시민들에게 가까이 다가서고 있다"면서 "님비현상으로 갈등을 겪는 타 시ㆍ군의 장사 행정에 타산지석의 모범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영생관리사업소는 15개의 화장로(예비 화장로 2개 포함)를 하루 8차례 가동해 평균 59구를 화장할 수 있다. 화장장 이용료는 성남시민 기준 5만원, 장례식장 빈소 사용료는 243㎡ 특실 기준 48만원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이영규 기자 fortune@
<ⓒ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