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채웅]
생명에 지장 없으나 완치까지 시일 걸릴 듯
영암군청에 근무하는 한 모범공무원이 뇌출혈로 쓰러져 주위를 안타깝게 하고 있다.
30일 영암군에 따르면 군청 문화관광실에 근무하는 김익수(51) 관광산업담당이 고된 업무를 수행하다 지난 12일 쓰려져 병원으로 옮겨 치료 중에 있다.
광주기독병원에서 치료중인 김 담당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으나 완치까지는 상당한 시일이 걸릴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김 담당은 월출산기찬랜드와 가야금테마공원 조성사업, 월출산 로프웨이 설치 사업 등 지역 관광산업 발전을 위해 혼신의 힘을 다했다.
매년 30만 명이 찾아오는 월출산기찬랜드 운영기간 동안 매일 같이 풀장을 청소 하는 등 평소 오전 0시가 넘어 끝마칠 정도였으며 올해도 어김없이 개장준비로 스트레스와 함께 바쁜 일상을 보냈던 것으로 알려졌다.
또 36억원 사업비를 들여 올 10월 준공을 목표로 가야금테마공원 조성사업을 위해 가야금 6대류파와 연계해 다양한 기증품 확보에 나서는 등 쉬는날 없이 일에 매달리다 결국 뇌출혈로 쓰러졌다.
1989년 공직에 입문해 평소 친화력이 높고 완벽한 성격인 김 담당은 탁월한 업무 추진 능력을 인정받아 동료 공직자 직무연찬 강사, 후배 공직자 멘토 등 선?후배 공직자의 귀감이 되고 있다.
그 동안 도시개발과, 건설방재과, 기획감사실 등 주요 요직을 두루 거쳐 2010년 8월 관광산업담당 보직을 받았었다.
동료직원들은 “김 담당은 평소 책임감이 강하고 동료애가 남달라 부서분위기를 이끌며 주어진 업무를 적극적으로 추진하는 모범 직원이었다”며 “재활 등 치료가 잘 돼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와 함께 근무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 며 안타까운 마음을 전했다.
정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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