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채웅]
영암군(군수 김일태)이 농번기철 여성농업인의 근로 부담을 경감하고 일손 부족 해소를 위해 실시하고 있는 ‘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이 새로운 활력소로 자리 잡고 있다.
‘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은 여성농업인의 농작업 수요가 많은 마을 중 15인 이상 공동급식이 가능한 조리시설이 갖춰져 있다. 여성농업인 단체가 조직돼 운영되고 있는 마을에 30일 이상 공동급식을 준비할 조리인력의 인건비 4만원을 지원하는 것이다.
군은 2011년 농업인 마을 공동급식 조례를 제정하고 지난해부터 시범실시한 뒤 올해부터 110개 마을로 확대해 시행하고 있다.
지난 28일 도포면 원목마을 주민 25명이 함께한 공동급식 현장을 방문한 김일태 영암군수는 “여성농업인의 권익 향상과 무너져가는 농촌 공동체를 복원하고 어르신을 공경하는 우리의 전통사상을 이어나가는 소중한 자리로 자칫 소외되고 외로움을 느낄 수 있는 노인들에게 위안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해 달라”고 부탁했다.
군 관계자는 “올해 상·하반기에 각각 55개소씩 모두 110마을을 선정해 농업인 마을 공동급식 지원사업을 지원할 방침”이라며 “앞으로도 대내외적으로 어려움에 처해 있는 농업인에게 희망을 주는 다양한 농촌마을 복지시책을 추진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채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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