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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남구, 갑(甲) 을(乙) 관계 타파 나섰다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28초

[아시아경제 박선강]


광주광역시 남구(청장 최영호)가 공직사회에 존재하는 부조리한 갑을(甲乙)관계를 뿌리 뽑기 위해 제도개선을 추진한다.

이는 최근 ‘갑’의 횡포가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면서 많은 공공기관에서 ‘갑’‘을’ 명칭을 없애는 것과 관련, 표기방식만을 변경하는 것에서 벗어나 관습·답습적인 불평등 관계를 근본적으로 해소하기 위해 남구가 나서게 된 것.


이를 위해 남구는 내달 중 자치법규, 조직운영, 계약관계 등 3개팀 12명으로 T/F팀을 구성해 오는 12월까지 개선사항을 발굴하고 제도적 장치를 마련하기로 했다.

또한 분야별 갑을 대표자 간담회를 개최해 불평등한 부분과 개선방안에 대한 의견을 수렴할 계획이다.


남구는 무엇보다 해당업무 담당자들의 의식 변화와 공감대 형성이 필요하다고 판단, 갑을관계 개선을 주제로 한 외부강사 특강과 권위주의 타파를 위한 홍보활동도 지속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최영호 남구청장은 “진정한 관계 변화가 없는 문구변경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며 “행정업무 전반에 걸쳐 상호대등한 입장에서 공정한 업무처리가 이뤄지도록 불평등 관계를 적극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박선강 기자 skpark82@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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