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재길 기자]
"제15회 장성 홍길동축제 성료…3일 동안 10만여명 방문 ‘인기실감’ "
장성군이 지난 5월 24일부터 3일간 홍길동테마파크 일원에서 개최한 제15회 장성 홍길동축제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27일 밝혔다.
올해도 지난해에 이어 상설화 된 장성군 축제위원회 주관으로 진행해 행정주도의 축제에서 탈피, 어린이와 청소년의 대표 축제로 자리매김하는 등 성공적인 축제가 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적은 예산으로 연예인 공연 등 소모성 행사는 과감히 줄이고 어린이와 청소년 위주로 체험 프로그램을 편성, 온 가족이 함께 즐기는 축제로 예산절감과 민간참여를 확대해 지자체 축제의 좋은 본보기가 됐다.
‘홍길동과 함께 놀면서 배우다’라는 주제로 열린 이번 축제는 3일 동안 10만명에 달하는 관광객들에게 홍길동축제만의 색다르고 차별화된 볼거리와 체험거리를 제공했다.
먼저, 첫날에는 간단한 개막식과 함께 식후행사로 세계적으로 유명한 서울팝스 오케스트라의 축하공연이 펼쳐져 행사장을 가득 매운 관람객들과 함께 호흡하며 아름다운 선율로 밤하늘을 화려하게 수놓았다.
둘째 날에는 주민들의 노래솜씨와 장기자랑을 뽐내는 길동마을 노래자랑이 축제의 열기를 더했으며, 마지막 날에는 청소년들의 끼와 재능을 만끽할 수 있는 청소년 댄스 경연대회가 열려 12팀의 화려한 퍼포먼스로 주민과 관광객들의 큰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밖에도 홍길동 테마파크 일원에서는 ▲홍길동 4D 영상체험 ▲율도국 물놀이동산 ▲황토밭 놀이터 ▲길동마을 동물농장 ▲홍길동의 보물을 찾아라 ▲조정체험 ▲숲속체험 교실 등 어린이들의 순수한 동심을 자극하는 총 21개의 체험프로그램을 선보였다.
축제위원회 관계자는 “올해 경험을 바탕으로 부족한 점은 계속 보완해 나가고, 민간주도의 축제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지역의 대표적인 청소년축제로 더욱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성군은 이번 축제를 위해 행사장을 중심으로 환경 정비와 도로변 꽃길을 조성하고, 자원봉사에 나선 각종 사회단체에서 교통불편 해소를 적극 지원해 원활한 축제 진행을 도왔다.
김재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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