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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삼남길' 90Km 25일 개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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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천=이영규 기자]조선시대 한양에서 경기도를 거쳐 충청ㆍ전라ㆍ경상도로 이어지던 옛길 가운데 하나인 '삼남길' 경기도 구간이 2년 여간의 복원작업끝에 25일 개통됐다.


경기도는 이날 오전 과천시청 광장에서 삼남길(과천∼안양∼의왕∼수원∼화성∼오산∼평택) 90.1㎞ 구간 개통식을 가졌다.

개통식에는 박수영 도 행정1부지사와 과천시 등 5개 시 부단체장, 엄기영 경기문화재단 대표, 최종수 과천향교 전교 등 1000여 명이 참석했다.


과천 남태령을 지나 경기도를 거쳐 충청도, 전라도(해남), 경상도(통영)를 연결하는 삼남길은 조선시대 10대 대로 가운데 가장 긴 도보길이었다.

경기도는 2011년 7월부터 삼남길을 복원하기 위해 옛길을 고증해 원형을 재확인하고 끊어지거나 사라진 부분은 걷기 좋은 대체로를 개설해 연결했다.


개통식 직후에는 과천시청에서 남태령까지 한양관문길 4㎞ 걷기 행사가 열렸다.


도 관계자는 "삼남길은 지난해 수원ㆍ화성ㆍ오산 구간 개통에 이어 이번에 도내 전체 구간을 개통했다"며 "대표적인 역사문화 탐방로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는 올해 10월 조선 사신들이 중국으로 갈 때 이용하던 옛길인 의주길(고양∼파주)을 개통하고, 2017년까지 연차적으로 영남길, 경흥길, 평해길, 강화길 등 모두 6개 옛길을 완공할 계획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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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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