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화학사고가 연이어 발생한 구미지역에 환경보건센터가 신규로 지정됐다.
환경부(장관 윤성규)는 19일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원장 박래경)을 유해가스 노출 분야 환경보건센터로 신규 지정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유해가스 노출 분야 환경보건센터 지정은 휴브글로벌 불화수소가스 누출사고에 따른 인근지역 주민의 건강조사 결과, 유해가스로 인한 건강 영향의 장기모니터링 필요성이 제기됐기 때문이다. 또 유해가스 누출사고가 연이어 발생함에 따라 추진됐다.
새롭게 유해가스 노출 분야 환경보건센터로 지정된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앞으로 불화수소가스 등 유해가스 노출과 건강영향의 인과관계를 체계적으로 조사·연구하고 건강 이상에 대한 모니터링과 교육, 홍보 등을 수행한다.
윤성규 환경부 장관은 20일 오전 순천향대학교 구미병원에 지정서를 교부하고 유해가스 노출에 의한 건강영향에 대한 다양한 조사·연구와 환경보건서비스를 통한 예방·관리의 구심적인 역할을 당부할 예정이다. 순천향대 구미병원은 지난 1990년 전국 최초로 집단산업보건연구소를 개설해 집단산업 보건관리모델 개발에 주력해 왔다. 2012년부터 휴브글로벌 불화수소가스 누출사고에 따른 주민건강영향조사를 수행한 바 있어 앞으로의 활약이 기대된다.
한편, 환경부는 환경성질환과 환경요인 간의 상관성 조사·연구와 질환 예방·관리를 위한 교육·홍보를 위해 2007년부터 질환별로 환경보건센터를 지정해 운영 중이다. 2013년 현재 알레르기질환, 소아발달장애, 소아암, 중금속 노출 등 분야별로 전국 12개 병원·대학 등을 지정해 운영 중이다. 각 센터는 병원·대학교 등의 전문 인력과 장비를 활용해 매년 3억5000만원 규모의 국비와 자체 부담금으로 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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