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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온라인 생보사 'e교보' 이달 예비인가 될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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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29일 최종 결정

[아시아경제 최일권 기자] 국내 첫 온라인 생명보험사가 될 교보생명의 'e교보(가칭)' 설립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금융당국은 이달 중 예비인가를 내준다는 입장이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e교보' 인가와 관련해 14일 "오래 끌 것 없이 가능한 한 빨리 마무리짓도록 한다는 게 내부 방침"이라면서 "이달 안에 확정짓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달 중 인가를 내지 못하면 다음달로 넘어가게 되는데, 그럴 경우 인가시점을 특정하기 힘들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방침에 따라 금감원은 오는 24일 열릴 예정인 금융위원회 합동보고회에 'e교보 설립 승인'을 안건으로 상정한다는 계획이다. 안건이 채택되면 금융위는 29일 인가 여부를 최종 결정하게 된다.

또 '신청 후 통상적으로 2개월 이내에 결정한다'는 금감원의 방침도 이달 말 인가 가능성에 힘을 싣고 있다. 교보생명은 지난 3월 말 금감원에 'e교보' 설립을 신청한 바 있다.


금감원 관계자는 "다음 주까지 필요한 서류가 있다면 요청해 받을 것"이라면서 "교보생명이 한차례 추진을 한 적이 있기 때문인지 현재로서는 서류상 미비 요건은 없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교보생명 측도 이와 관련해 "당국에서 최근에 추가 서류를 요구한 적은 없었다"고 전했다.


교보생명은 지난해 10월 온라인 생보사 설립을 추진하고 금감원에 신청한 바 있으나 같은 해 12월 돌연 취소한 바 있다. 대기업 상호출자제한규제로 인해 신규 계열사 설립을 위해서는 비금융계열사를 포함한 부채비율이 200%를 넘지 말아야 하는데, 계열사인 교보문고의 부채비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기 때문이다.


교보생명은 지난 3월 교보문고에 대해 200억원의 유상증자를 실시해 부채비율을 낮춰 신규 자회사 설립 요건을 갖췄다.


e교보 인가가 예정대로 진행될 경우 교보생명은 온라인 자회사 설립을 서두른다는 입장이다. 당초 예상했던 올 하반기부터 사업을 시작하기 위해서는 시일이 촉박하다는 판단에서다.


회사 관계자는 인가 이후에 계획에 대해 조심스러워하면서도 "계획대로 진행해 나갈 방침"이라고 언급했다.




최일권 기자 igcho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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