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삼성증권은 13일 엔씨소프트에 대해 블레이드 앤 소울(B&S)의 중국에서의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하는 만큼 보수적인 관점에서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영업비용 감소를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18만8000원에서 20만3000원으로 8%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재석 연구원은 "엔씨소프트의 향후 실적 및 주가는 B&S의 중국 시장에서의 성과에 따라 결정될 것으로 예상되나 중국 온라인게임 시장에서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장르의 인기 하락, 중국 내 스마트폰 보급 확대에 따른 모바일게임과의 경쟁, 중국 이용자의 빠른 컨텐츠 소진 속도 등을 감안하면 B&S의 성공에 대한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판단했다.
엔씨소프트의 1분기 실적은 비용 감소로 시장 컨센서스를 상회했다. 1분기 연결 매출액은 1849억원으로, 길드워2 박스 판매 감소 및 리니지2와 B&S의 매출 감소로 전분기 대비 34.8% 줄었다. 박 연구원은 "영업비용은 1294억원으로 매출 감소에 따른 지급수수료, 길드워2 박스제작비, 프로야구단 관련 비용 등이 감소해 전분기 대비 24% 줄었다"면서 "이에 따라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555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24.9% 웃돌았다"고 분석했다.
송화정 기자 pancak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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