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영준 기자]전인화가 자신에게 유독 매정하게 대하는 차화연을 의심하기 시작했다.
11일 방송되는 MBC 주말드라마 '백년의 유산'(극본 구현숙, 연출 주성우) 37회에서는 백설주(차화연)이 회사를 찾아온 양춘희(전인화)를 보고 놀라 뺨을 때렸다. 춘희는 영문도 모른 채 따귀를 맞은데 화를 냈지만, 설주 역시 춘희를 몰아부쳤다.
두 사람은 조용한 카페로 자리를 옮겼다. 설주는 춘희에게 "왜 자꾸 내 주변에서 얼쩡거리느냐?"고 따졌다. 춘희는 "그런 적 없다"고 말했지만, 설주는 "도대체 왜 내 뒤를 따라 다니냐? 회사에는 왜 온 것이냐? 혹시 형부를 만나러 온 것이냐?"고 질문을 쏟아냈다.
춘희는 황당해하며 "국수 공모전이 있다고 해서 왔다. 우리 시댁이 국수 공장을 한다"고 설명했다. 이에 설주는 의심스러워하면서도 "너 그거 정말이야?"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춘희는 오히려 자신을 냉대하는 설주를 의심하며 "혹시 다른 이유가 있는 것이냐?"고 물었다.
설주는 당황했다. 하지만 "다시 한 번 경고하는데, 너 이번이 마지막이야. 다시는 내 부녀 곁에 얼쩡 거리지마"라고 경고하며 자리를 나섰다.
춘희는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도대체 언니가 나한테 숨기는 게 뭘까?"라고 생각하며 보육원 원장 수녀님이 죽기 전 한 말을 떠올렸다. 춘희는 원장 수녀님이 설주에게 "도둑"이라고 한 말을 떠올리며 "도대체 뭘 훔쳤다는 거지?"라고 생각해 의심의 눈초리를 거두지 못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방영자(박원숙)가 도도희(박준금)에게 악어백을 선물하며 채원과 철규(최원영)가 다시 합치도록 도움을 줄 것을 요구했다.
장영준 기자 star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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