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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대책 영향, 주거용 경매 낙찰총액 사상최고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0분 50초

[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지난 4월 수도권 주거시설 경매 낙찰 총액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4·1부동산대책의 효과가 경매시장에서부터 본격 나타나는 모습이다.


9일 경매정보업체 지지옥션에 따르면 4월 낙찰된 수도권 주거시설의 총액은 4887억9987만원으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3205억9312만원)보다 53% 증가한 수치다. 대책 발표 전인 3월보다는 21%(841억원) 늘었다.

특히 수도권 주거시설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아파트의 경우 상승폭이 더 크다. 4월 낙찰된 수도권 아파트 총액은 3646억4138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2320억9744만원)보다 57% 증가했다.


이런 현상은 전국적으로도 나타난다. 지난 4월 전국 주거시설 낙찰총액은 6255억9802만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412억5040만원)보다 1843억원(41%) 증가했다. 이 기간 아파트만 보더라도 지난해보다 51% 증가한 4437억399억원을 기록했다.

이처럼 경매 시장이 자금이 집중된 이유는 4·1대책의 영향이라는 분석이다. 지난달 1일 정부가 '주택시장 정상화 종합대책'을 발표한 이후 경매 평균 입찰경쟁률과 낙찰가율이 상승했기 때문이다.


4월 수도권 주거시설 평균 입찰경쟁률은 5.9명으로 2011년2월 6.3명을 기록한 이후 최고치다. 지난해 4월과 비교해 보면 1.3명 늘었고 지난해 12월 이후 4개월 연속 상승했다.


입찰경쟁률이 치열해지면서 4월 낙찰률과 낙찰가율도 상승했다. 4월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률은 37.8%로 대책발표 전인 3월(36.3%)보다 1.5%포인트 상승했다. 아파트의 경우에는 44%를 기록하며 3월(39%)에 비해 5%포인트 증가했다.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4개월 연속 상승했다. 4월 수도권 주거시설 낙찰가율은 76.5%로 지난해 12월 72.5% 이후 지속 증가했다.


강은 지지옥션 팀장은 "4·1 부동산 대책으로 호가는 상승하고 있지만 경매 감정가는 6개월 전에 책정돼 현재의 시세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여기에 세제혜택까지 받을 수 있어서 매수자들에겐 경매에 참여할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돼 경매 참여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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