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장승기 ]
5·18기념식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 포함 등 촉구
광주광역시의회 의장단이 7일 국가보훈처를 방문,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와 관련한 정부의 정책변화를 촉구했다.
조호권 시의회의장을 비롯한 조오섭 운영위원장, 홍인화 행정자치위원장, 김보현 산업건설위원장 등 의장단은 이날 오전 서울 여의도에 있는 국가보훈처를 방문, 박승춘 국가보훈처장을 만났다.
보훈처 차장과 실무국장 2명이 배석한 가운데 약 40분간 이어진 자리에서 의장단은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5·18민주화운동 기념행사 및 추모곡에 대한 지역민들의 정서와 여론을 설명했다.
특히 ‘임을 위한 행진곡’이 우리나라의 민주화 과정에서 차지하고 있는 상징성과 의미를 재차 강조했다.
또 지난 4월 29일 광주시의회 임시회에서 채택한 결의문을 전달하면서 2009년 이후 중단된 5·18기념식에서의 ‘임을 위한 행진곡’ 제창순서를 부활시켜 줄 것과 새로운 추모곡 제작계획을 취소하고 ‘임을 위한 행진곡’을 공식 기념곡으로 지정해 줄 것을 요청했다.
박승춘 보훈처장은 “새로운 추모곡 공모를 위해 편성된 4800만원의 예산과 관련, 현재까지 어떠한 계획도 수립된 바 없다”며 “충분한 의견수렴을 통해 5·18기념식 전에 합의점을 찾아 국민 화합의 행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장승기 기자 issue98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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