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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좋은 임대, 나쁜 임대’ 찾아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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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시가 임대아파트 9만5000여가구를 대상으로 주거만족도 조사에 나선다. 시는 직영 및 위탁 등 관리유형별 만족도와 함께 입주민들의 요구를 종합적으로 반영, 효율적 관리시스템을 구축한다는 계획이다. 또 만족도 점수에 따른 상위권 단지를 지정, 모범 사례로 활용할 방침이다.


서울시, ‘좋은 임대, 나쁜 임대’ 찾아낸다 서울시와 SH공사는 상반기 내 ‘2013년 SH공사 임대주택관리 주거만족도 조사’에 착수, 서비스 개선에 나서기로 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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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서울시 등에 따르면 시와 SH공사는 상반기 중 '2013년 SH공사 임대주택관리 주거만족도 조사'에 착수하기로 했다. SH공사가 공급한 임대아파트 총 177개 단지 9만5398가구를 대상으로 임대주택 공급 및 관리 과정상의 문제점을 파악하는게 핵심이다. 특히 총 339개 단지 13만9643가구 중 혼합단지 161개 3만5551가구, 외국인임대 1개 단지 175가구, 다가구 8519가구는 조사 대상에서 제외했다. 임대아파트만으로 구성된 단지를 대상으로 해 평가 신뢰도를 높이기 위해서다.

조사는 SH공사가 직영 관리하는 곳과 위탁 관리하는 곳으로 나뉘어 실시된다. 2013년 3월 말 기준 SH공사가 직영 관리하는 곳은 57개 단지 2만3863가구, 위탁 관리하는 곳은 120개 단지 7만1535가구다. 관리유형별로 단지별 만족도를 비교ㆍ분석하겠다는 의도다. 조사에서는 관리비, 보수 체계 등과 함께 경비, 청소를 비롯한 세세한 부분까지 점검하게 된다. 현재 임대주택 관리는 서울시가 SH공사에 위탁해 운영하고 청소와 경비 등의 관리업무는 공개경쟁을 통해 민간업체에 재위탁하고 있다. 시는 단지별로 만족도 점수를 활용해 순위를 매긴 후 좋은 단지는 벤치마킹 사례로, 나쁜 단지는 문제점을 집중 분석하는 사례로 활용하기로 했다.


또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문제점은 지난달 발표한 '임대주택 종합개선대책'에 반영한다는 계획이다. 지난 4월 서울시는 지금까지 SH공사에 맡겨온 임대주택 관리에 경쟁체제를 도입, 효율성을 개선하겠다고 나선 바 있다. 장애인 등 거주자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설계와 24시간 상시 수선 체계, 영구임대주택 외 임대주택에 입주한 기초수급자의 임대료 인하, 에너지 효율화 등에 따른 관리비 절감 방안 등도 추진키로 했다.


시는 만족도 조사와 더불어 관리ㆍ경비ㆍ청소를 맡는 위탁 업체에 대한 평가를 진행한다. 담당 직원들의 업무숙지도, 고객 요구 대처 능력, 응대 태도 등을 점검해 위탁 업체간 서비스 경쟁을 끌어내 입주민 만족도를 높이기 위한 차원으로 풀이된다.


서울시 관계자는 "기존에 공급된 임대주택에 대한 문제점을 파악하고자 최근 유형이 증가한 혼합단지, 외국인임대 등을 이번 조사에서 제외했는데 이를 통해 기존 임대단지의 운영상 문제점이 정확히 드러날 것"이라며 "이번 결과를 바탕으로 주거 복지서비스의 질을 높아질 수 있도록 다양한 보완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배경환 기자 khba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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