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성호 기자]박지성이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퀸즈파크 레인저스(QPR)가 이번에도 승리를 챙기지 못했다.
QPR은 5일(이하 한국시간) 로프러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13시즌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아스널에 0-1로 패했다.
박지성은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장해 79분간 활약했다. 세 경기만의 선발 출장에서 적극적인 공격과 왕성한 활동량으로 존재감을 뽐냈다. 전반 28분에는 앤드로스 타운센드의 크로스를 받아 과감한 오른발 슈팅을 날렸고, 3분 뒤에는 페널티 정면에서 또 한 번 슈팅을 시도했다. 이후로도 측면과 중앙을 활발히 오가며 팀 공격을 이끌었다. 강한 압박과 커버 플레이로 수비에도 힘을 보탰다. 박지성은 후반 34분 아델 타랍과 교체되며 그라운드를 빠져 나왔다.
박지성의 활약에도 QPR은 경기 초반 실점을 극복하지 못하고 패했다. QPR은 경기 시작 20여초 만에 시오 월콧에게 선제골을 허용했다. 월콧은 페널티 지역 정면에서 미켈 아르테타의 침투 패스를 받아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QPR은 이후 전열을 재정비하며 만회골을 노렸지만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후반 7분 타운센드의 기습적 중거리 슈팅과 후반 38분 로익 레미가 페널티 지역 근처에서 날린 슈팅 모두 골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QPR은 0-1로 패하며 7경기 연속 무승(2무5패)을 기록하며 리그 최하위로 추락했다. QPR은 이미 다음 시즌 강등이 확정된 상태다.
전성호 기자 spree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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