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1회 총 32차례 정기 운항...크루즈 중심항 도약 기대
[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중국 톈진과 인천항을 오가는 첫 정기 크루즈 ‘헤나호’(4만7000톤급)가 3일 오전 인천항에 입항했다.
헤나호는 지난 1일 중국 톈진에서 출발해 제주를 거쳐 이날 오전 9시30분께 인천항에 입항했다. 4일 오후 인천항을 떠나 톈진으로 돌아간다.
헤나호는 승객 1천850명, 승무원 670명을 태울 수 있는 중대형 크루즈선으로 레스토랑, 면세점, 수영장 등 다양한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이날 첫 입항을 시작으로 주 1회꼴로 올해 총 32차례 정기 운항한다.
시는 지난해 12월 중국 하이난 그룹과 헤나호 정기 운항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시는 정기 크루즈 입항을 계기로 2016년에 완공되는 크루즈 전용 국제여객터미널이 개장하면 인천항이 크루즈산업의 메카로 우뚝 설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번 정기 크루즈선 유치는 그동안 부정기적인 기항 수준에 머물렀던 인천항이 크루즈 중심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올 들어 지난달까지 인천항에 입항한 크루즈는 17척에 총 승객수 2만5천명으로 지난해 전체 크루즈 입항 횟수 8척, 총 승객 6천530명을 크게 앞질렀다.
또 인천∼톈진간 정기 크루즈를 포함해 연말까지 인천항 입항이 예정된 크루즈는 총 118척으로 종전 최고 기록인 2011년 31척을 넘어설 전망이다.
한편 시는 헤나호 첫 입항 일에 맞춰 이날부터 오는 5일까지 자유공원과 차이나타운 일대에서 인천·중국 문화관광 페스티벌을 연다.
인천 정명 600주년 기념 의식 행사와 K-POP 커버댄스 경연대회, 한류 스타급 가수 축하 콘서트 등이 개최된다.
지난해 이 행사에 중국인 4천600명이 찾았고 올해는 5천∼6천명이 방문할 것으로 예상된다.
박혜숙 기자 hsp06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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