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수경 기자]배우 채정안이 송승헌이 자신을 떠나려하자 눈물을 펑펑 쏟았다.
2일 MBC '남자가 사랑할 때'(극본 김인영, 연출 김상호 애쉬번)에서는 백성주(채정안 분)가 한태상(송승헌 분)의 등에 붙은 파스를 떼어주다가 서미도(신세경 분)에게 오해를 사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후 미도의 오해를 풀기 위해 애쓰던 태상은 성주를 찾아가 그를 꼭 껴안았다. 감격한 성주는 "안 좋은 일 있었냐"고 물었고 태상은 "아무 일도 없었다"고 답했다.
성주는 "태상씨, 이거 꿈 아니죠? 나 지금 꿈꾸는 거 아니지"라고 되물었다. 하지만 태상은 "성주씨, 미안하다. 우리 이제 일로서도 친구로서도 만나지 말자"고 선언했다.
이 같은 사실을 받아들이지 못한 성주는 "꿈이니까 괜찮아"라며 현실을 외면했다. 태상은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자꾸 오해하고 힘들어 하는 게 싫다"고 솔직한 마음을 고백했다.
눈물이 가득 차오른 성주는 "그 사람이 속상해하는지 속으로 좋아하는지 당신이 어떻게 알아? 그 애도 한태상을 사랑한대?"라며 괴로운 마음을 표했다.
이에 태상은 "그렇다고 믿는다. 우리 이제 마주치지 말자"고 말하며 돌아섰다. 성주는 태상의 등 뒤에 대고 "그래서 당신이 외로운 거야. 좀 모자라고 마음에 안 차도 받아주고 품어줄 줄도 알아야지"라고 외치며 눈물을 쏟았다.
이후 태상을 쫓아나간 성주는 "난 당신이 원하는 여자가 아니란 것을 다 알고 있었다"며 "인정하기 두려워서 심술부린 것"이라고 고백했다.
그는 이어 "살다가 길을 잃었다 싶을 때, 세상에 아무도 없을 거 같을 때 당신이 혼자가 아니란 걸 기억해라. 자기 목소리 들릴 거리에 내가 있다는 거 이거 하나만 기억하고 가라"고 덧붙이며 절절한 마음을 드러냈다.
유수경 기자 uu8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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