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영화로 유명한 호화 유람선 타이타닉호를 재현하겠다고 선언했던 호주의 한 광산 재벌이 오는 9월 호주 총선 출마를 선언했다고 영국 BBC가 26일 보도했다.
호주 거대 광산업체 미네랄로지를 소유한 클라이브 파머는 통합호주당(UAP)을 다시 만들어 오는 9월14일 총선에서 150개 하원 의석 모두에 후보를 내 총리를 노리겠다고 밝혔다.
파머는 자신은 퀸즐랜드주 페어팩스에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현재 후보는 자신 뿐이지만 곧 더 많은 후보를 발표할 것이라고 밝혔다.
파머는 호주 국민들은 현재 호주 양 대 정당에 환멸을 느끼고 있기 때문에 자신이 행동에 나섰다고 출마 선언 배경을 설명했다.
파머는 호주 산업계를 궁지로 몰아넣었던 줄리아 길라드 현 총리의 탄소세 정책을 철폐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보유 재산이 약 7억9500만달러(약 8800억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진 파머는 최근 비운의 호화 유람선 타이타닉호를 그대로 재현한 '타이타닉Ⅱ' 건조 계획을 발표해 유명세를 탔다. 파머는 최근 타이타닉 건조를 위해 핀란드의 선박 업체와 계약을 맺었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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