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용인 '경전철' 재앙온다···대규모사업 잇달아 '접어'

시계아이콘01분 06초 소요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글자크기

[용인=이영규 기자]경전철 '1조32억 원' 폭탄에 신음하고 있는 경기도 용인시가 잇달아 개발사업을 접거나 축소하고 있다. 이로 인해 당초 계획했던 공사가 줄면서 '반쪽' 시설로 전락하는 등 각종 부작용도 우려되고 있다.


23일 용인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완공 예정이던 시민체육공원 1단계 사업을 2015년12월 말로 연기한 가운데 당초 사업계획에 포함됐던 1811석 규모의 보조경기장과 볼링장(32레인), 주차장(2만㎡) 등 부대시설 공사를 전면 중단하기로 했다.

시는 심각한 재정난으로 예산이 부족해 보조경기장 건설비 250억 원과 주차장 건설비 257억 원 등 600억 원의 재원을 마련, 주경기장 건설비로 투입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용인시민체육공원은 부대시설이 없는 상태에서 3만7155석 규모의 국내 및 국제 경기를 치르는 반쪽 운동장으로 조성된다. 시는 당초 3220억 원을 들여 종합운동장, 보조경기장, 볼링장 등을 포함한 1단계 공사를, 1865억 원을 들여 체육 레저시설 등을 갖춘 2단계 공사를 2015년까지 단계적으로 완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1단계 종합운동장 시설공사비로 2014년 631억 원, 2015년 520억 원을 투입해야 하지만 가용예산이 없어 주경기장만 우선 완공한 뒤 추후 재정난이 해소되면 주차장과 보조경기장을 짓기로 방향을 선회했다. 또 2단계 사업은 무기한 연기했다.


시는 현재까지 1단계 시설공사비 1772억 원 가운데 35%인 620억 원만 투입한 상태며 전체 공정률은 27%에 머물고 있다. 특히 완공시점이 2015년 말까지 연기됨에 따라 시는 내년 이후 물가상승분, 공기연장에 따른 추가공사비 등으로 150억 원 이상을 추가 부담해야 할 상황이다.


시 관계자는 "심각한 재정난으로 예산을 확보할 수 없어 주경기장만 일단 완공한 뒤 재정상태가 좋아지면 보조경기장 등 부대시설을 건설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시는 앞서 오는 6월께 본 공사에 착수키로 하고 조달청에 의뢰했던 '보정종합복지센터'의 건축ㆍ토목공사와 관련한 입찰절차를 중단해 달라고 최근 요청했다.


보정종합복지센터는 기흥구 보정동 1264일대 1만5683㎡에 지하 2층, 지상 4층, 연면적 2만5970㎡ 규모로 모두 719억 원이 투입되는 사업이다. 특히 인구 3만5000여 명이 거주하는 보정동에 지어지는 복지센터는 인구 115만 명의 수원시 청사(2만1334㎡)보다 규모가 크다.


이 곳에는 주민자치센터뿐 아니라 ▲노인복지관(연면적 6548㎡) ▲청소년문화의집(1261㎡) ▲시립어린이집(85명 수용) ▲수영장ㆍ다목적 체육관(4976㎡) 등이 들어설 계획이었다. 시는 일단 복지센터 규모를 축소키로 하고, 착공시기도 재정상황 등을 고려해 추후 결정키로 했다.




이영규 기자 fortune@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