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소형항공기 실용화 개발과 민간항공기 무인화 등 연구개발을 지원해 항공기술 분야 발전과 일자리 창출에 앞장서겠다."
여형구 국토교통부 2차관은 19일 오전 인천 중구 을왕동 인천공항공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린 항공안전기술센터 출범식에 참석해 이 같이 말했다. 항공안전기술센터는 민간항공기술산업 분야에 특화된 비영리 국가 전문기구다. 앞으로 공공기관이나 국내기업이 개발한 민간항공기, 부품, 항행 시설, 공항시설 등에 대한 안전성 인증과 성능 시험, 중요 결함 분석, 기술 개발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하고 지원하게 된다.
여 차관은 "우리나라 항공산업은 운송업 위주로 발전해 왔기 때문에 항공기 제작·정비·안전기술 등 항공기술산업 분야는 낙후된 게 현실"이라며 "센터의 출범으로 국내 항공 기술뿐 아니라 안전성 또한 한 단계 높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 "이 센터가 활성화되면 항공기 등의 안전성 인증, 성능시험, 중요 결함분석 및 기술개발 등을 전문적으로 수행·지원하는 체계가 선진국 수준으로 올라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우리나라는 항공 여객수송량 세계 15위, 화물 수송량 3위, 국가 항공안전등급 1위(2011년 기준) 등 항공운송 강국으로서 위상을 갖고 있다. 하지만 국내 항공기술 분야는 항공기 날개 등 일부 부품을 제작·납품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이 때문에 주요 제품과 안전성 인증, 중요결함 분석 등은 대부분 외국에 의존하는 실정이다.
이에따라 이경태 전 세종대 항공공학과 교수를 대표로 한 16명의 소규모 비영리 재단법인은 장기적으로 국제적 위상을 갖는 기관으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올해부터는 기본연구와 법정기관화를 준비하고 오는 2031년까지 약 180명의 인력을 확보, 국제경쟁력을 확보하기로 했다.
이경태 센터장은 "그 동안 기술인증과 연구개발 인력 등이 분산돼 있었으며 이를 리드할 수 있는 전문기관이 없어서 한계가 있었다"면서 "전문인력 등을 확충해 국제적 위상 제고와 인증시험 인프라 단계적 구축 등으로 항공안전 분야의 구심점 역할을 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이날 출범식에는 여형구 국토부 2차관을 비롯해 인천국제공항공사, 한국공항공사, 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 한국항공대, 항공우주연구원 등 산·학·연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했다.
이민찬 기자 leemi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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