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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亞증시] 日 큰폭 반등..중화권 보합공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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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아시아 증시가 17일 보합권에서 갈팡질팡하고 있다. 미국 경제지표 호조와 중국 성장 우려라는 두 가지 재료가 충돌하는 흐름이다.


전날 뉴욕증시가 주택과 산업생산 지표 호재를 바탕으로 큰폭 반등한 덕분에 아시아 증시는 대부분 상승세로 거래를 시작했다.

하지만 여전히 지난 15일 발표된 실망스러웠던 올해 1분기 중국 경제성장률이 발목을 잡고 있는 모습이다. 전날 4거래일 만에 반등했던 중국 증시가 보합권 등락을 하면서 중화권 증시가 상승분을 반납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사흘 연속 하락했던 일본 증시는 큰폭 반등하고 있다. 뉴욕증시 반등에 엔화도 다시 약세로 돌아서 주가에 힘을 실어주고 있다. 달러당 97엔까지 하락했던 달러·엔 환율은 다시 달러당 98엔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1.0% 오른 1만3355.32로 17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1% 상승한 1131.76으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도시바, 어드반테스트 등 반도체 관련주가 3% 이상 큰폭으로 오르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뉴욕 장 마감 후 인텔이 기대 이상의 분기 실적을 발표한 것이 반도체주에 호재로 작용했다.


스마트폰 부품 제조업체 다이요 유덴은 6% 이상 급등했다. 골드만삭스가 다이요 유덴 매수를 권고한 것이 호재로 작용했다.


닛산 자동차, 소니, 혼다 자동차, 히타치 등 주요 수출주가 일제히 1~3%대의 높은 상승률 기록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중국 증시는 보합권 공방 중이다.


한국시간 오전 11시14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1% 밀리고, 선전종합지수는 0.5% 오르고 있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2% 오르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제자리 걸음이며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2% 상승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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