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5일 아시아 증시에서 일본과 홍콩 증시의 희비가 극명하게 엇갈리고 있다.
전날 중앙은행인 일본은행(BOJ)의 대규모 부양 조치에 힘입어 일본 증시는 급등하고 있다. 닛케이225 지수는 200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1만3000선을 넘어섰다.
하지만 홍콩 증시는 급락하고 있다. 지난밤 유럽 증시가 급락하고 뉴욕 증시도 뚜렷한 반등을 보여주지 못한 점이 투자심리에 부정적인 영향을 주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BOJ와 달리 유럽중앙은행(ECB)은 새로운 부양조치를 발표하지 않아 시장에 실망감을 안겨줬다.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3.8% 급등한 1만3109.58로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4.1% 뛴 1080.7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세븐일레븐 편의점을 이번 회계연도에 1500개 추가 오픈할 것이며 회계연도 순이익이 23% 증가할 수 있다고 밝힌 세븐앤아이 홀딩스가 12% 넘게 급등했다.
엔화 약세 덕분에 시가총액 1위 도요타 자동차가 3% 넘게 뛰었다. 닛산 자동차는 7% 넘게 급등했다.
달러·엔 환율은 2008년 8월 이후 처음으로 달러당 97엔선에 진입했다.
미쓰이 스미토모 파이낸셜은 6% 이상 오르며 은행주 상승을 이끌었다.
홍콩 증시는 급락 중이다. 현지시간 오전 11시36분 현재 항셍지수는 1.9% 밀리고 있다.
같은 시각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1% 약보합 흐름을 나타내고 있다.
박병희 기자 nut@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