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유럽 주요 증시가 1%대 급등을 기록하고 미국 다우와 S&P500 지수가 사상최고치를 기록한 덕분에 11일 아시아 증시가 일제 상승하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달러당 99엔선에서 정체된 흐름을 이어가고 있지만 일본 증시는 수출주를 중심으로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이날 구로다 하루히코 일본은행(BOJ) 총재가 물가 2% 목표 달성을 위해 필요한 모든 조치를 취할 것이라는 입장을 재차 강조하면서 증시에 힘을 실어줬다.
중국에서는 3월 신규 위안화 대출이 예상보다 큰폭으로 늘었다는 소식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위안화 대출 증가 소식에 소비 관련주를 중심으로 상승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
일본 닛케이225 지수는 전일 대비 0.8% 오른 1만3398.41로 11일 오전 거래를 마쳤다. 토픽스 지수도 1.2% 상승한 1134.18로 오전장을 마감했다.
샤프는 7% 가량 급등했다. 이번 회계연도 하반기 영업이익 규모가 시장 예상치를 크게 웃돌 것이라는 니혼게이자이 신문 보도가 호재로 작용했다.
도쿄전력도 7% 가량 급등하며 지수 상승을 주도했다. 히타치와 도요타 자동차도 5% 안팎으로 크게 올랐다.
중국 증시는 사흘째 오르고 있지만 장중 흐름은 상승폭을 줄이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한국시간 오전 11시20분 현재 상하이종합지수는 0.2%, 선전종합지수는 0.1% 오르고 있다.
중국의 3월 신규 위안화 대출 규모가 1조600억위안으로 집계돼 블룸버그가 집계한 시장 전문가 예상치는 9000억위안을 웃돌았다.
같은 시각 홍콩 항셍지수는 0.8% 대만 가권지수는 0.9% 오르고 있다. 싱가포르 스트레이츠 타임스 지수는 0.3% 상승 중이다.
박병희 기자 nu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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