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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종 공무원 출퇴근半, 정착半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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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급따라 거주형태 달라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세종청사 공무원을 구분하는 방법 중 하나는 '출퇴근족'과 '정착족'이다.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2명중 1명만이 청사 주변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청사에 근무하는 공무원은 57%로 대전, 오송, 조치원, 세종에 살고 있다. 나머지 43%는 서울 등 수도권에서 출퇴근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정무위원회 성완종 의원(새누리당)은 15일 국무총리실에서 자료를 받아, 기획재정부 등 세종청사로 이전한 6개 부처 공무원 4973명 가운데 2837명이 청사 주변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나머지 2136명은 출퇴근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세종청사 주변에 살고 있는 공무원들은 세종시 첫마을에 1381명이 살고 있어 가장 많았고 ▲대전 680명 ▲조치원·연기 426명 ▲청원·오송 136명 순이었다.

공무원들은 위계질서가 분명하다. 고시를 통해 공무원에 선발되다 보니 기수별 현황이 뚜렷하다. 세종청사 공무원들은 여기에 하나가 더 붙었다. 세종청사 주변에 살고 있는 공무원과 서울에서 출퇴근하는 공무원으로 나뉜다. '정착족'과 '출퇴근족'으로 구분된다.


이번 조사에서 직급별로 정확한 조사는 이뤄지지 않았는데 과장(서기관)급 이상은 출퇴근족이 많고 사무관 이하는 정착족이 상대적으로 더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사무관 이하 정착족의 경우 세종시 첫마을에 많이 살고 있는데 주거형태는 '세어하우스형'이 대부분이다. 가족은 서울에 있고 혼자 첫마을에 살고 있으면서 비용을 줄이기 위해 동료와 함께 살고 있는 경우를 말한다.


환경부의 한 사무관급 공무원은 "서울에서 출퇴근했는데 얼마 전부터 첫마을에 거주하고 있는 동료 집에서 같이 살고 있다"며 "실무 작업을 많이 하는 사무관들의 경우 출퇴근보다는 가까운 세종청사 주변에 같이 살고 있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출퇴근에 들어가는 시간과 비용을 아끼고 함께 살면서 주거비용 또한 절약할 수 있다는 것이다.


반면 과장·국장들은 출퇴근이 많다. 그 이유 중 하나는 서울에서 회의가 주로 있는 것도 한 배경이다. 기재부의 한 과장급 서기관은 "서울에 처리해야 할 업무가 집중되다 보니 서울 사무소에 있거나 세종청사를 오고 갈 때는 출퇴근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 의원측은 "세종시 이전을 앞두고 국무조정실이 공무원들의 주거상황 등에 대해 제대로 된 조사를 하지 않았다"고 지적한 뒤 "올 연말 나머지 중앙 부처들이 세종청사로 차례로 내려갈 예정인데 이주 공무원에 대한 주거 문제와 여러 가지 상황에 대해 면밀한 조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세종=정종오 기자 ikoki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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