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원 초기 내원환자 30~40명에서 최근 130여명까지 증가…첫마을, 금남면 주민들이 대부분
[아시아경제 이영철 기자] 세종시에 들어선 충남대병원 세종의원을 찾는 환자들이 꾸준히 늘고 있다. 첫마을아파트 등 행복도시의 응급진료에 숨통이 트였다는 평가다.
지난달 18일 문을 연 세종의원은 개원 사흘 만인 20일까지 응급환자 25명, 일반외래환자 130명을 진료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이후 하루 40~60명의 환자가 찾던 게 지난주부터 80명 선으로 불었다. 이번 주는 하루 130여 환자가 세종의원을 찾았다. 예방접종업무 위탁의료기관으로 지정받아 결핵예방접종(BCG), B형 간염 등의 예방접종을 할 수 있는 것도 환자증가에 도움을 줬다.
특히 내원환자들이 첫 마을과 금남면 등 부근 주민들이 대부분으로 교수들의 진료일에 맞춰 예약하거나 초진환자들의 재진율이 높아지고 있다.
옛 행정중심복합도시건설청 1층 850㎡를 쓰는 세종의원은 24시간 진료할 수 있는 응급진료팀을 중심으로 ▲내과팀(심장·소화기·호홉기·내분비·류마티스·신장) ▲외과팀(외과·정형외과·신경외과) ▲소아·여성팀(소아청소년과·산부인과) ▲기타 진료팀(피부과·비뇨기과·가정의학과) 등으로 짜였다.
충남대병원은 세종의원에 교수급전문의사 10여명과 간호사, 의료기사 20여명을 배치했고 10여 병상도 설치했다. 내시경, 엑스-레이(X-ray), 전자의무기록(EMR) 전송시스템 등 첨단의료장비를 설치, 대전시 문화동에 있는 충남대병원 본원과 협진·후송시스템도 갖췄다.
그러나 개원 때 설치하려던 전선화단층 촬영(CT)장비는 아직까지 들여오지 못해 정형외과, 폐렴, 찰과상환자 등의 응급치료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한편 충남대병원은 2016년까지 500병상 이상의 상급종합병원인 ‘세종 충남대학교 제2병원’ 설립을 준비 중이다.
이영철 기자 panpanyz@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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