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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길재 "북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바란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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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식 대화 제의는 다음 단계에"

류길재 "북한, 대화의 장으로 나오길 바란다"(상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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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종탁 기자] 류길재(사진) 통일부 장관은 11일 개성공단 가동 중단·남북관계 경색과 관련해 "개성공단 정상화는 대화를 통해 해결되어야 한다"며 "북한 당국은 자신들이 제기하기를 원하는 사안들을 논의하기 위해서라도 대화의 장으로 나오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류 장관은 이날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발표한 성명에서 "남북 간 화해·협력의 상징인 개성공단의 운영 중단 조치는 민족의 장래에 도움이 되지 않는 행동"이라며 "개성공단 입주 기업과 근로자들에게 심각한 고통을 주고 있는바 북한의 책임 있는 조치가 있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정부는 북한이 우리와 국제사회에 대해 도발 위협을 거듭하고 있는 것을 매우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한반도에서 위기를 더 이상 조성하지 말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면서 "북한은 지금이라도 한반도와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을 깨뜨리는 행위를 중단하고 책임 있는 국제사회의 일원으로 행동하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북한에 공식적으로 대화를 제의하는 것이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류 장관은 "대화 제의라기보다는 개성공단 문제, 북한의 가중되는 위협 등을 대화를 통해 풀어야 한다는 점을 대내외에 천명하려는 것"이라고 답했다.


통일부 당국자는 "8일 우리가 유감 성명을 발표한 이후에도 북한의 도발 언사나 긴장 조성 행위가 계속돼 정부가 좀 더 높은 수준에서 문제 해결을 위한 일종의 대화 프로세스를 제시하는 게 좋겠다고 판단했다"며 "오늘 성명은 남북관계를 주무하는 통일부 장관이 처음 본인 명의로 발표한 것으로, 정부의 강한 의지와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국자는 "우리가 하든, 북측이 하든 대화 제의는 이다음 단계에 이뤄지는 것"이라며 "지금은 위기 국면을 진정시키고 현안을 해결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가고 있는 시점"이라고 말했다.




오종탁 기자 ta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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