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정채웅]
외국 관광객 2만여명 등 총 61만5000명 영암 방문
영암군이 주관한 ‘2013왕인문화축제’가 화사한 100리 벚꽃 가득한 왕인박사 유적지에서 화려한 피날레를 장식했다.
‘왕인의 빛, 문화의 길을 열다!’라는 주제로 상생과 소통의 정신을 테마로 한 이번 축제는 일본 학문의 시조로 아스카문화를 꽃피우게 한 왕인박사를 추모하기 위한 춘향대제를 시작으로 지난 5일부터 4일간 주제 및 체험행사 등 총 56개 프로그램이 진행됐다.
특히, 만개한 벚꽃의 향기에 심취한 일본·중국 등 외국 관광객 2만여 명을 포함한 61만5000명이 축제장을 방문했다.
김한남 추진위원장의 개막선언에 이어 김일태 영암군수의 교육발전공헌대상 및 왕인상 시상, 왕인학등 달기, 개막 퍼포먼스 공연과 세르비아·케냐 등 9개국의 주한 외교사절단을 초빙한 개막행사를 시작으로 다채로운 공연과 체험으로 왕인과 영암을 이해하는 계기를 마련해 세계적인 축제의 장을 열었다.
이번 축제는 학성 왕인을 주제로 왕인박사의 탄생부터 학문 수학에 이어 상대포에서 도일까지의 과정을 재현한 거리퍼레이드 ‘왕인박사 일본가오~!’를 선보였다.
또한 구림마을 벚꽃열차와 상대포 백제선 체험은 보는 즐거움과 타는 즐거움을 동시에 충족할 수 있었다. 수능 고득점 기원 ‘왕인 학등’ 달기 프로그램도 자녀의 학업 성취를 기원하는 학부모의 정성을 가득 담아 경건한 가운데 진행됐다.
올 축제는 지역민들의 자발적이고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민관이 함께 열어가는 축제로 입지를 굳히게 되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영암군 관계자는 “매년 축제장을 찾는 방문객이 늘어남에 따라 편의시설을 확충하고 불편사항을 청취, 개선시켜 나갈 것”이라며 “세계인의 축제로 도약하는 왕인문화축제가 되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영암군은 화사한 100리 벚꽃길을 찾는 방문객이 이번 주말까지 이어져 총 방문객 1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채웅 기자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