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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채 양극화..이제 A등급도 '찬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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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일반회사채 중 A등급 비중 14%로 5개월새 반토막

[아시아경제 정재우 기자] 높은 신용등급 회사채에만 수요가 몰리는 회사채 양극화 현상이 지속되고 있는 가운데 일반회사채 중 A등급 회사채 발행 비중이 5개월새 절반 이하로 급감했다. A등급 이상의 회사채만 취급하던 기관투자가들이 이제 A등급 회사채조차 외면하고 있는 것이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3월 발행된 일반회사채 중 신용등급이 A등급인 회사채는 6000억원 규모로 전체 일반회사채 발행액의 14%에 불과했다. 이는 웅진사태가 일어났던 지난 10월 A등급 회사채 발행비중 33.5%의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렇게 A등급 회사채 발행은 위축됐지만 저금리기조에 힘입어 AA등급 회사채 발행이 늘어나면서 전체 일반회사채 발행은 3월 4조3441억원으로 전월대비 10.6% 늘었다. 이 중 AA등급 이상 회사채 발행은 3조4091억원으로 전체 일반회사채 발행의 79.5%를 차지했다.


기업 규모별로 살펴봐도 작년 12월 이후 회사채 발행이 모두 대기업을 대상으로만 이뤄졌을 정도로 양극화 현상이 두드러졌다. 중소기업의 회사채 발행건수는 지난해 12월부터 꾸준히 '0'을 기록하고 있다.

이밖에 금융채 발행이 1조9300억원으로 전월대비 18.3%(4310억원) 줄었고,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도 5800억원으로 83%(2조8278억원)나 급감했다. 금융채의 경우 증권채 및 할부금융채가 감소한 탁이고, ABS는 이동통신 3사의 단말기할부금융채권 발행이 크게 줄어든 탓으로 풀이된다. 은행채는 2조342억원으로 전월(2조615억원)가 유사했다.


한편 지난달 주식발행을 통한 기업의 자금조달 규모는 1849억원으로 전월(2529억원)대비 26.9%(680억원) 감소했다. 2월 4건에 달했던 기업공개가 지난달에는 한 건도 없었다. 유상증자는 3건, 1849억원으로 2월보다 18.9% 증가했다.


이렇게 회사채 발행과 주식발행을 합친 직접금융 조달실적은 3월 총 9조732억원으로 전월대비 24.5%(2조9370억원) 감소했다. 연초 이후 올 3월까지의 직접금융 조달실적도 총 28조1988억원으로 지난해보다 23%(8조4366억원) 가량 부진했다.




정재우 기자 jj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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