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종민 기자]검색제왕 구글이 초고속 유선 인터넷 사업을 확대하려는 조짐이 감지됐다.
5일(현지시간) 미국 IT전문 외신들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캔자스 시티에서 시작한 1GB급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인 '구글 파이버'를 텍사스주 오스틴으로 확대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글과 오스틴시는 오는 9일(현지시간) 기자회견을 예정하고 있는데 이자리서 이같은 사실을 발표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구글 파이버는 현재 일반적으로 사용되는 100MB급 초고속 통신망에 비해 10배 이상 빠르다.
일부에서는 구글 오피스의 새로운 버전이나 오스틴시를 위한 구글의 파일롯 서비스가 발표될 것이라는 추측도 있지만 구글 파이버가 가장 유력하다는 관측이다.
에릭 슈미트 구글 회장은 지난해말 뉴욕타임스와의 회견에서 구글 파이버 서비스를 다른 도시로 확대하기를 희망한다고 밝힌 바 있다.
기가옴에 따르면 구글은 지난해 7월 파이버 서비스 개시에 앞서 오스틴을 후보도시에 올렸었다.
오스틴에는 초고속 인터넷의 수요가 충분하다는 설명이다. 주요 공과대학들은 물론 델, 삼성, 인텔,AMD 등 주요 IT기업들이 몰려있다. 반도체 관련 사업이 발전해있다. 초기 벤처기업들도 상당수다. 벤처기업 관련 행사인 사우스바이사우스웨스트(SXSW)행사도 이곳에서 열린다.
하지만 씨넷은 구글이 막대한 투자비용이 드는 통신 사업 확대에 나설 준비가 돼있는지에 대선 의문을 제기했다.
한편 미국에서는 구글 외에도 통신사업자들로 구성된 기가유라는 단체가 주요 대학들이 위치한 지역에서 1GB급 초고속 인터넷 서비스를 준비중에 있다.
미연방 통신위원회(FCC)의 줄리어스 지나초프스키 의장은 오는 2015년 까지 미국 50개주에서 GB급 초고속 인터넷을 도입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백종민 기자 cinqang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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