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영식 기자]미국 스마트폰 시장에서 구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OS) 기반 스마트폰들의 점유율이 다시 애플 아이폰에 뒤처지기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4일(현지시간) IT전문 시장조사업체 컴스코어에 따르면 올해 2월까지 3개월간 미국 스마트폰 시장의 OS별 점유율 추이를 조사한 결과 구글 안드로이드 점유율은 지난해 11월12일 53.7%에서 2월13일 51.7%로 2.0% 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애플 아이폰의 iOS는 같은기간 35.0%에서 38.9%로 3.9%포인트 증가했다. 블랙베리는 7.3%에서 5.4%로 감소세를 이어갔고,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폰은 3.0%에서 3.2%로 소폭 증가했다.
제조사별로는 여전히 애플이 선두를 차지하는 가운데 삼성전자가 계속해서 점유율을 늘리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애플의 시장점유율은 운영체제와 같이 38.9%로 늘었다. 삼성전자는 20.3%에서 21.3%로 1.0%포인트 증가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조사 중 유일하게 선전을 이어갔다. HTC의 점유율은 11.0%에서 9.3%로 1.7%포인트 떨어졌고 모토로라모빌리티도 9.5%에서 8.4%로 1.1%포인트 감소했다. LG전자는 7.0%에서 6.8%포인트로 소폭 줄었다.
미국 전체 스마트폰 사용 인구는 1억3300만명 이상으로 모바일 시장의 57%를 차지하고 있다.
김영식 기자 gra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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