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작구, 두차례 주·야간 훈련 등 유비무환 정신으로 침수예방 나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동작구(구청장 문충실)가 올해도 고질적인 수해피해를 입고 있는 사당동 지역에 수해피해 ‘제로 도전’ 선언에 나섰다.
구는 9일 오전 8시30분 사당1동주민센터 대강당에서 문충실 구청장과 간부공무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침수피해 예방대책 보고회를 갖는다. 이 보고회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현지에서 진행되는 것이다.
구는 올해 사당동 일대 침수피해 예방 대책으로 하수관 정비공사를 서둘러 시행할 방침이다.
사당역에서 이수역 방향 320m 구간 통수능력이 부족한 하수관을 교체하는 사업으로 이달 착공에 들어가 7월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구는 서울시재난관리기금 1억7000만원을 확보, 사당1동 일대 3개 소에 홍수 방어시설인 유압식 차수판을 설치한다.
이와 함께 구는 남사초등학교와 사당역 8번 출구 등에 모래주머니 7000개를 비치하고 침수취약지점 12개 소에 모래함을 설치하는 등 수방자재 전진기지를 확보한다.
구는 5월 초 서울시와 합동으로 수해대비 주간훈련에 이어 오는 5월말 야간훈련을 실시, 유비무환 태세로 수해를 대비한 훈련에도 만전을 기한다.
구는 지난해 4월과 5월 사당역 친수공원 일대에서 펼쳐진 수해대비 주간과 야간훈련 효과를 톡톡하게 봤다.
지난해 1시간 동안 진행된 야간 종합훈련은 주택과 상가를 대상으로 빗물의 건물유입을 차단하는 물막이판을 설치하는 등 실전을 방불케 했다
구는 또 높이 70cm, 폭 1m 규모 물막이 화단을 설치하는 가상훈련을 하고 폭우가 올 경우 빗물을 차단하는 현장훈련을 했다.
이처럼 동작구가 폭우시 고질적으로 수해피해를 입고 있는 사당1동 지역의 안전을 위한 발빠른 대응책을 서둘러 강구, 지난해 수해 피해를 막았다는 후문이다.
지난해까지 물막이판 2480개 소를 설치했는가 하면 2870여개 소에 역류방지시설 설치를 마쳤고 우기전까지 하수도와 빗물받이 준설을 1회 이상 실시할 예정이다.
구는 특히 노면수 유입을 차단하는 보도험프를 사당동 지역 13개소에 설치, 지난번 집중호우에도 불구 주택가로 유입되는 빗물을 차단하는데 크게 기여했다.
구는 올해도 침수취약가구 1대1 공무원 돌봄서비스를 시행할 계획이다.
문충실 구청장은 “지난번 야간종합 훈련을 통해 재해 발생시 민?관이 협력, 즉각 대응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마련한 것이 침수피해를 입지 않는 좋은 결과를 얻었다”며 올해도 수해피해 제로에 도전하겠다고 강조했다.
박종일 기자 dre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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