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승미 기자]민주통합당 김용익 의원이 경남 진주의료원 폐업 강행 방침에 반발하며 4일부터 단식 농성에 들어갔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인 김 의원은 이날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홍준표 도지사의 독단적인 공공의료 파괴 행위를 더이상 좌시할 수 없다"면서 "오늘부터 의료원이 정상화 될 때가지 무기한 단식농성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김 의원은 "현재 진주의료원에 40여명 환자들이 남아 있다"면서 "홍 지사는 의료진을 쫓아내고 의약품 공급을 끊어버리는 등 사람으로서 상상할 수 없는 비인간적 악행을 저지르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일국의 집권당 대표까지 지낸 정치인이 국민을 대하는 태도가 고작 이정도 수준이냐"라며 날을 세웠다. 그는 "홍 지사의 휴업조치는 결코 진주의료원만의 문제가 아니라 우리나라 공공의료체계에 대한 선전 포고"라고 비판했다.
아울러 박근혜 대통령과 새누리당, 보건복지부를 향해 "집권 여당이 아무런 입장을 밝히지 않고 진주의료원 사태를 방치하는 것은 집권 세력으로서 책임을 방기 하는 것"이라며 사태 해결을 위해 최선을 다해달라고 촉구했다.
김승미 기자 askm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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