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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지부, 올해 장사시설 확충에 600억 투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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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보건복지부는 올해 화장시설 등 장사시설을 확충하기 위해 601억원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4일 밝혔다.


올해 신설되는 장사시설은 화장시설 8곳(309억원)을 비롯해 공설봉안시설 9곳(120억원), 공설자연장지 10곳(172억원)이다.

복지부는 또 장사시설 확충을 돕는 제도 개선을 추진 중이다. 앞서 정부는 지난해 11월 장사시설 수급 종합 5개년(2013~2017년)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오는 6월 시행 목표로 주거지역(일반·준주거), 상업지역(일반·근린·유통), 공업지역(일반·준공업)에도 개인·가족 자연장지를 조성할 수 있도록 장사법령 개정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함께 화장시설 접근성 문제를 해소하고 화장시설 설치·촉진을 위한 지방자치단체 간 공동 화장시설 설치·조성 기준을 완화하는 장사법 개정도 추진하고 있다.

국내 화장률은 지난 1991년 17.8%에서 2001년 38.3%, 2011년 71.1%로 20년새 53.3%p 나 급증했다. 그러나 지난달 기준 화장시설은 55곳(화장로 311로)으로, 늘어나는 화장 수요를 감당하기엔 부족하다. 이 밖에 자연장지와 봉안당은 전국에 각각 359곳, 1660곳이 있다.

복지부 관계자는 "장례문화에 대한 국민의 인식 변화로 화장을 크게 선호하고 있어도 여전히 장사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으로 시설을 확충하는데 장기간 소요되는 등 어려움이 있다"면서 "향후 친환경적이고 비용도 저렴한 자연장을 적극 권장하고 장사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 전환을 유도하도록 적극 노력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혜정 기자 park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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