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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해사상실천선양회, 만해마을 동국대에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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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재단법인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2003년 설립된 만해마을의 건물과 부대시설 일체를 동국대에 기부했다.


만해사상실천선양회를 설립해 운영해온 조계종 3교구본사 신흥사 조실 오현스님은 3일 오전 강남구 신사동 만해사상실천선양회 서울사무소에서 동국대학교 김희옥 총장과 '만해마을 무상증여 계약 체결식'을 갖고 시설 일체를 기부한다고 밝혔다.

오현스님은 이 자리에서 "그동안 만해마을을 건립해 만해스님의 민족정신을 기리고 스님의 문학정신을 계승하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만해스님은 동국대의 전신인 명진학교 1기 졸업생으로 동국대학교를 상징할 수 있는 분"이라고 말했다.


동국대 김희옥 총장은 "만해스님의 민족자주정신과 불교개혁정신, 문학정신을 계승해 전 국민의 교육도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이번에 동국대에 기증된 만해마을은 문인의 집, 만해기념관(박물관), 만해학교(교육시설), 서원보전(사찰), 만해수련원, 청소년수련원 등 건물 6개동과 종각, '님의 침묵 광장' 등 부대시설로 이뤄져있다. 토지면적만 2만1000㎡에 달하고, 건물 면적도 1만2000㎡인 대규모 전시, 교육, 수련시설이다.


동국대는 만해마을 인수절차를 밟고 만해사상실천선양회가 그동안 추진해온 만해스님 기념사업 등 목적사업을 계승할 계획이다.




조민서 기자 sum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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